[spotlight] 방탄소년단│③ 진, V's story

2013.07.18

방탄소년단
① “우리 가사로 우리 세대 이야기를 하겠다”
② 랩몬스터, 슈가, 제이홉's story
③ 진, V's story
④ 지민, 정국's story


 

. 본명은 김석진. 1992년 12월 4일에 태어났다. <엠카운트 다운>에서 첫 방송을 했을 때 굉장히 큰 실수를 했다. 이어팩을 처음 차봐서 원래 입던 바지를 입고 무대에 올라갔는데 너무 무거운 거다. ‘We Are Bulletproof Pt.2’ 중 점프하고 내려오는 부분에서 바지가 갑자기 확 내려가는 바람에 허벅지까지 벗겨졌다. (웃음) 급하게 올렸는데 2절에서 또 내려갔다. 너무 당황해서 중간 중간에 동선도 다 틀려버렸다. 음식을 먹는 것뿐만 아니라 사진이나 레시피 보는 것도 좋아한다. 그런데 요리를 하면 맛이 항상 똑같아서 멤버들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다. 재료 넣는 순서를 바꿔 봐도 마찬가지다. 다이어트 식단을 지키다보니 재료가 닭 가슴살, 양파, 파프리카, 밥뿐이기 때문이다. (지민: 심지어 닭 가슴살을 양파와 함께 젓가락에 끼운 다음 구워 먹은 적이 있는데 탄 맛만 났다) 내가 요리를 잘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나보다는 잘 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 요리를 잘 못하는 사람과 결혼할거라는 상상은 해본 적이 없다. 눈에 띄는 건강식품은 다 챙겨먹는다. 하지만 남의 것은 먹지 않는다. 멤버들 중 숙소에 가장 마지막으로 들어갔는데,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다. 아주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살진 않았어도 각자 먹은 걸 치우거나 빨래는 빨래통에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지키는 멤버가 제이홉과 슈가 뿐인 거다. 엄청나게 어질러져 있어서 ‘아, 여기서 살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며 대청소를 했다. (슈가: 숙소 일 해주는 이모님이 오시면서 모든 것이 해결됐다) 연습생 때, 하교 후 연습실로 들어왔더니 처음 보는 친구가 한 명 있었다. 내 옆으로 오더니 갑자기 몸을 비비면서 춤을 추더라. (웃음) 그 친구가 V였다. (V: 내가 자진해서 춘 게 아니라 다른 연습생 형이 “나중에 맏형이 온다. 그 때 너의 매력을 어필해라. 첫인상이 기억에 남게 해라”라고 말했다. 진 형이 오자마자 내가 쑥스러워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춤을 추니까, 형이 계속 무표정으로 보더니 “그럼 너 저기 앞에서 춤 춰 봐”라고 하더라) 정말 ‘얘는 뭘까?’ 싶었다. 아직도 신기하다. 처음엔 잘 몰랐는데 같이 살다 보니 V랑 공통의 취미가 많았다. 내가 컴퓨터를 하고 있으면 V가 와서 “형도 이거 해요?” 하고, V가 뭘 하고 있으면 내가 보고 “너도 이거 했었냐?”라고 물어보곤 했다. 그 때부터 ‘얘가 비록 4차원이지만 나랑 비슷한 취미를 갖고 있는 정상적인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다. 게임 중에서는 슈퍼마리오와 메이플스토리를 좋아한다. 슈퍼마리오는 다섯 살 때부터, 메이플스토리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다. 슈퍼마리오 캐릭터는 보고 있으면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고, 메이플스토리에 나오는 몬스터들은 굉장히 귀엽다.

 

 

V. 본명은 김태형. 1995년 12월 30일에 태어났다. 멤버들은 나를 보고 4차원이라고 이야기한다. 왜 그렇게 말 하는지 잘 모르겠다. (랩몬스터: 지금처럼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을 때 4차원 같다 / 제이홉: V가 사차원 매력이 있기 때문에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면 자기 매력을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 나 혼자 이층 침대에서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으면 다들 ‘저 덕후...’라고 말하는 듯이 쳐다봤다. 그런데 진 형이 숙소에 들어온 후로는 많은 취미를 나누고 즐기게 됐다. 형이 깨끗하고 왕자 같은 느낌이 있지만 알고 보면 나처럼 애니메이션을 진짜 좋아한다. (진: 깔끔한 거랑 덕후인 거랑은 상관이 없지!) 요즘도 신작이 나오면 같이 보러 가자는 이야기를 한다. <디지몬 어드벤쳐> 시리즈를 전부 다 봤다. 그리고 <늑대아이>나 <시간을 달리는 소녀> 등 호소다 마모루 감독님의 작품을 보면서 만화에 더 빠져들었다. 투니버스에서 하는 만화들도 좋아해서 거의 다 챙겨 본 것 같다. 대니 정 동영상을 보고 감명 받아서 색소폰을 3년 동안 배웠다. 그러던 중 갑자기 댄스가 더 좋아져서 다른 길을 가보고 싶었다. 클래식색소폰에서 재즈색소폰으로 바꾼 지 얼마 안 됐을 때 그만뒀는데, 지금은 잘 불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3년 전엔 내가 생각해도 참 잘 불었다. 박수! 개인기를 따로 연습하는 건 아니다. 준비도 안 한다. 그냥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게 프리스타일로 오늘은 뭐하지? 이걸 해볼까? 라고 생각하는데......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더라. (웃음) 멤버들 모두 로그(방탄소년단이 직접 블로그에 올리는 영상)를 찍는데 혼자만 못 찍을 때 정말 서러웠다. 형들이 작업실에서 로그를 찍고 있으면 따라 가서 혼자 찍는데, 블로그에 올리질 못하는 거다. 혼자 “2013년 몇 월 며칠, 오늘은 뭐했다, 이거 공개 안 되겠지? 슬프다” 이랬다. 단체로 로그를 찍었을 때도 화면에서 내가 안보일 뿐이지 사실은 쓰레기통 옆에 있었다. 내가 방탄소년단 멤버로 공개됐을 때 편지를 딱 한 통 받았다. 너무 좋았다. 새벽 4시까지 안자고 열다섯 번 정도 읽으면서 형들한테 자랑을 좀 많이 했다. ‘No More Dream’ 무대 중 안경을 쓰고 있다가 날리는 부분에서 실수를 많이 했다. 안경이 지퍼 잠긴 뒷주머니에 들어있어서 급하게 손가락으로 안경을 만든 적도 있고, 세게 날렸다가 방송이 끝난 후 영영 찾지 못한 적도 있다. 원래 영화를 보면서 우는 편이 아니다. 최근에 처음으로 운 적이 있는데, 진 형이랑 <7번방의 선물>을 봤을 때였다. 눈에 완전 수도꼭지를 켠 듯이 눈물을 흘렸다. 아직까지 진정한 연애를 한 번도 못해봤다. 첫사랑을 만난다면 결혼까지 쭉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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