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즈 러너>, 미로 속에서 찾은 보물

2014.09.17

<메이즈 러너> 보세
딜런 오브라이언, 카야 스코델라리오, 윌 폴터, 토마스 생스터
위근우
: 기억을 잃은 채 낯선 장소에 갇히고, 그곳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거대한 미로를 돌파해야 한다. 여타 영 어덜트 장르가 그러하듯, <메이즈 러너> 역시 흥미로운 설정에서 출발한다. 다른 점이 있다면 설정에 취해 이야기는 엉망이던 타 영화들과 달리 안주하는 자와 도전하는 자의 갈등, 미로로 형상화된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을 군더더기 없이 풀어낸다는 것이다. 마치 뚜렷한 목적을 갖고 미로 속을 뛰는 주인공들처럼. 영 어덜트 장르에서도 드디어 볼만한 영화가 하나 나왔다.

<서른아홉, 열아홉> 마세
비르지니 에피라, 피에르 니네이
한여
: 서른아홉의 여자 패션에디터와 열아홉 남자 건축학도. 스무 살 차이가 나는 이 커플의 연애는 로맨틱한 환상을 갖도록 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연하남을 이용하는 여자, 이에 상처받는 연하남 등 거의 모든 전개에 녹아있는 로맨틱 코미디의 익숙한 공식들이 환상에 빠져 볼 기회를 주지 않는다. 아름다운 파리의 풍경과 절로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이브 생 로랑>의 피에르 니네이로도 이 식상함을 지우기란 쉽지 않다.

<60만 번의 트라이> 보세
오사카 조선고급학교 럭비부
최지은
: 차별받는 약자들의 팀, 승리를 향한 갈망, 에이스의 부상, 동료 간의 갈등과 화해까지, 일본 내 오사카 조선고급학교 럭비부원들의 전국대회 우승 도전기를 담은 이 다큐멘터리에는 스포츠 성장 드라마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자신의 뿌리에 대한 고민과 씩씩하게 맞서며 헤드기어에 ‘조국통일’을 새기고 필드에 나서는, 터질 듯한 허벅지의 더벅머리 소년들은 펄떡이는 에너지로 스크린을 뛰어넘어 관객을 웃기고 가슴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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