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예매 지옥

[쥬랜더 리턴즈], 화려한 출연진으로 만든 이상한 영화

2016.09.01
[사랑과 어둠의 이야기] 글쎄
나탈리 포트만, 길라드 카하나, 아미르 테슬러
고예린
: 1948년 이스라엘 건국이 결정되고 지역 분쟁이 시작되던 시기, 예루살렘에서 살아가는 소년 아모스(아미르 테슬러)의 시선으로 어머니 파니아(나탈리 포트만)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모스의 시선에서 그려지는 불안정한 삶은 담담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고, 나탈리 포트만은 눈빛과 표정만으로 피할 수 없는 환경이 한 사람을 무너뜨리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러나 전쟁이 한 사람을 얼마나 파괴시키는 것일 수밖에 없는가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아서 끝내 극단으로 치닫는 파니아의 감정을 온전히 이해하기 쉽지 않다.

[이퀄스] 마세
크리스틴 스튜어트, 니콜라스 홀트
임수연
: 모든 인간에게 감정이 허락되지 않고 통제받는 미래의 가상 구역에서 니아(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사일러스(니콜라스 홀트)가 서로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목숨을 걸고 탈출을 감행하는 절박한 상황에 비해 대부분 눈빛으로 감정 변화를 보여주는 배우들의 연기는 충분치 않고, 두 사람의 호흡도 좋은 편은 아니다. 결국 대체로 침묵 속에서 진행되는 영화는 지루하기까지 하다.

[쥬랜더 리턴즈] 마세
벤 스틸러, 오웬 윌슨, 윌 페렐
이지혜
: [쥬랜더] 시리즈는 어떤 주제가 있다기보다는 말도 안 되는 상황 자체를 즐기는 작품이고, 쥬랜더(벤 스틸러)가 은둔을 끝내고 아들을 찾기 위해 나서는 이번 작품 역시 그렇다. 다시 말하면 시작부터 저스틴 비버가 등장해 죽기 직전 셀피를 찍고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린 다음에야 죽는 것을 태연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러나 [쥬랜더]가 나온 지 15년이 지났어도 변치 않는 개그코드는 식상하고, 종종 등장하는 차별적인 발언 역시 예전보다 보기 힘들다. 이렇게 화려한 출연진으로 이렇게 이상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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