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예매 지옥

[아수라], 센 척 폼만 잡다 끝난다

2016.09.29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글쎄
에바 그린, 에이사 버터필드, 사무엘 잭슨
임수연
: 1943년으로 통하는 시간의 문을 지나 제이크(에이사 버터필드)는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 친구들을 만나고, 특별한 능력을 가진 그들을 죽이려는 바론(사무엘 잭슨)과 할로우 고스트들에 맞서 싸우게 된다. 엑스맨의 뮤턴트들을 보듯 다양한 능력을 가진 미스 페레그린(에바 그린)과 아이들의 캐릭터는 인상적이지만, 2016년과 1943년을 넘나드는 구성은 다소 산만하고 주인공들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도 급작스럽다. ‘별종’인 아이들이 힘을 합쳐 악당을 이겨내는 순간만으로 충분하다면 만족스러울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투박한 전개에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글쎄
르네 젤위거, 콜린 퍼스, 패트릭 뎀시
이지혜
: 브리짓 존스가 또 돌아왔다. 이제 지겹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마흔이 넘어 임신한 브리짓 존스(르네 젤위거)를 중심으로 연애 상대인 마크(콜린 퍼스)와 잭(패트릭 뎀시) 두 사람이 벌여가는 이야기는 새롭지는 않더라도 재치 있는 에피소드들로 즐겁게 볼 수 있다. 다만 LGBT와 여성인권 등 이 시대에 발맞춘 듯한 소재를 끌어들이지만, 그것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아수라] 마세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황효진
: 비정하고 악독한 정치인, 닳고 닳은 형사, 능글맞은 검사 등 최근 몇 년간 한국영화에서 수도 없이 그려진 캐릭터를 그대로 반복한다. 게다가 박성배 시장(황정민)의 비리를 중심으로 인물들이 쫓고 쫓기며 속이고 배신하는 이야기임을 감안하더라도, 불쾌할 정도의 욕설과 폭력이 맥락도 없이 난무한다. 진부한 설정, 지나친 선정성으로도 모자라 내레이션을 활용한 연출은 올드하기까지 하다. 센 게 아니라 센 척 폼만 잡다 끝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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