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정우성이 추천하는 매혹적인 배우의 영화들

2016.11.03

[히트], 신들의 연기
11/9(수) PM 10:00 채널CGV


“뭐 이런 영화가 다 있지?”정우성의 [히트]에 대한 첫 인상은 영화에 대한 당시의 열광적인 반응을 그대로 나타낸다. 마이클 만이 보여준 새로운 액션과 카메라 워크는 숱하게 보아온 총격 신과는 완전히 다른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라는 거대한 배우들이 뿜어내는 에너지는 서로를 삼킬 듯 스크린을 완벽히 장악했다. 정우성 역시 그들의 연기에 단단히 반했다. “그들은 신이다. 만나게 된다고 해도다가가지 못할 것 같다. 멀리서 보고 있을 것 같다. 사인, 인증샷 이런 거 필요 없고 눈 속에 그들을 담는 것만으로 충분할 것 같다. 그 기억만으로도 가치 있을 것 같다.”

[브레이브 하트], 생각하는 액션 사극
11/16(수) PM 10:00 채널CGV


“극장에서 꿈을 키웠고, 아직도 극장에 있을 때 꿈을 꾸는 것 같다.”정우성은 잘 알려진 대로 영화광이다. 장르와 규모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영화를 챙겨보며 해석을 즐기는 그에게 [브레이브 하트]는 단순한 액션 사극이 아니다.“어떻게 보면사랑을 잃은 소영웅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투쟁하며 거듭나는 단순한 이야기지만, 그 안에 큰 세계가 담겨 있다.”연출과 주연을 도맡은 멜 깁슨에게 제68회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 5개의 트로피를 안겨준 [브레이브 하트]는스코틀랜드의 영웅 윌리엄 월레스의 삶을 그렸다. 전설 속의 인물인 그를 다시 부활시킨 것은 생에 대한 강렬한 의지와 신념 덕분이었다.“특히 ‘숨을 쉰다고 다 사람이 아니다’라는 대사가 마음에 남는다. 사람이 살면서 가장 중요한 건 그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관이나 신념을 지키는 게 아닌가 싶다. 그것이이 영화가 얘기하는 철학인 것 같다.”

[영웅본색], 우상의 우상들
11/23(수) PM 10:00 채널CGV


“양조위, 유덕화, 장국영, 주윤발은 나의 10대 시절 우상이었다. 홍콩 영화가뿜어내는 남자의 낭만과 의리가사춘기를 넘어선 아이에겐 굉장히 달콤하고 매력적이었다.” 1980년대 극장가와 비디오 가게에 홍콩영화가 끊이지 않게 한 출발점이 된 [영웅본색]. 영화를 본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 따라하고 싶게 만든 선글라스, 성냥개비 등 한 편의 흥행작을 넘어 시대의 이미지로 기억된다. 목숨을 걸면서까지 지켜낸 의리는주윤발이라는 영웅을 만들어냈고, 무수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지폐로 담뱃불을 붙이는 주윤발은 돈 따위로 살 수 없는 우정을 지상 최대의 가치로 여겼던 남자들이 사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성냥개비와 ‘바바리코트’ 코스프레는 정우성도 피해갈 수 없었다.“지금 보면 과하다. (웃음) 슬로우 모션에 멋 부림까지. 하지만 우리 또래 애들은 다 성냥개비, 바바리코트 따라 하고 다녔다. 나 역시도.”

[무간도], 고요와 계산이 부딪쳤을 때
11/30(수) PM 10:00 채널CGV


유덕화와 양조위만으로도 [무간도]를 봐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페트병에 담긴 홍차조차 기품 있게 마시고, 자신이 입고 있는 슈트처럼 빈틈없는 경찰 유건명(유덕화). 늘 정체가 탄로 날까 두렵고, 단 한 번도 마음 편히 잠든 적이 없는 조직원 진영인(양조위). 원래 각각 조직원과 경찰이었던 이들의 잠입 임무는 두 사람의 운명 자체를 바꾸어 놓는다. 정우성이 배우의 눈으로 세심하게 관찰한 두 사람의 흔적은 영화를 살펴보는 재미를 더한다.“양조위에게선 침묵 같은 고요가 느껴진다. 고요할 때 아주 크게 보이는 연기랄까. 실제로도 그렇다. 숫기도 없으시고.무중력의 암흑 같은 사람이고,그 고요에는 무게감이 있다. 이 영화에서유덕화의 연기는 치밀한 계산에서 나온다. 숙지의 연기라고 할 수 있다. 입을 써서 인스턴트 커피 뚜껑을 여는 등의 제스처들이 남성성을 더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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