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② “내 예명을 처음 들었을 때 ‘이게 뭐지?’라고 생각했다”

2016.11.10
지성에게 연기 지도를 받았다고 들었다.
공명
: SBS [딴따라]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지성 선배님이 어린 배우들을 모아서 같이 리딩을 해주면서 한 명 한 명 캐릭터적인 부분에 대해 조언을 해줬다. 그리고 촬영 내내 정말 열심히 하셨다. 신석호는 처음에는 호화스럽게 나오다가 안 좋은 일을 겪는데, 추락 후에는 얼굴이 홀쭉하게 나왔으면 좋겠다며 살을 빼시더라. 식사량을 줄이고, 촬영이 늦게 끝나도 꼭 운동을 하셨다. 당시 살고 있던 숙소가 선배님과 같은 역삼동에 있었는데, 촬영이 끝나고 밤에 같이 뛰자는 얘기도 하신 적이 있다. 이렇게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하면서 캐릭터를 생각하는 태도 같은 것들을 많이 배웠다.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로 데뷔했다. 데뷔 전 어떤 훈련을 받았는지 궁금하다.
공명
: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 춤 수업도 받았다. 내가 노래와 춤에 끼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냥 열심히만 했다. 토론 수업도 받았다. 책을 읽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식이었다. 자기계발서를 본다든지, [어린 왕자]를 다시 읽고 다 함께 감상을 나누던 것도 생각이 난다.

서프라이즈로 함께 데뷔한 서강준이 [혼술남녀]에 이어 tvN 드라마인 [안투라지]에 나온다.
공명
: 서프라이즈는 그룹 자체가 가족 같은 느낌이 커서, 강준이 형이 잘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내 친형이 잘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든다. 그리고 강준이 형은 정말 잘생겼다. (웃음) 몇 년간 함께 숙소 생활을 했는데, 익숙해지다가도 가끔 얼굴을 보면 너무 잘생겨서 감탄하곤 한다.

본명 김동현 대신 ‘공명’이란 예명을 처음 듣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공명
: 이게 뭐지? (웃음) 이름이 외자인데, 공명은 울린다는 의미의 공명인가 싶었다. 소속사 부사장님이 지어준 이름이었다. 앞으로 이 일을 해나갈 때 지혜롭고 현명하게 헤쳐 나가라는 의미에서 제갈공명의 공명에서 따왔다. 처음에는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자기공명’ 같은 게 같이 떠서 많이 불편했다. 그래도 이젠 ‘공명’을 검색하면 내 프로필이 먼저 뜬다.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기 좋은 이름이고, 계속 듣다 보니까 나한테 잘 맞는 것 같다. 이제는 “명아”라고 부르면 원래 내 이름 같다.

숙소 생활을 청산하고 두 달 전에 독립했다고 들었다.
공명
: 배우 다섯 명이서 언제까지 같이 살 수는 없으니까…. 예전에는 촬영이 끝나고 집에 들어가도 누군가 있으니 외롭지 않은 것이 좋았다. 어떤 배우가 될 것인가에 대해 모두가 같은 고민을 하니까 의지가 되는 부분도 많았고. 하지만 서프라이즈 멤버 다섯에 매니저까지 남자만 여섯 명이다. (웃음) 남자들끼리 부대끼며 살다가 이제 혼자만의 공간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으니 그것도 또 좋더라. 혼자 사는 집은 처음이니까 예쁘게 꾸미고 싶은데 아직은 이쪽으로 아는 게 없어서…. 점차 하나씩 관심을 가지면서 꾸미고는 싶은데, 지금은 그냥 휑하니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살고 있다.

[혼술남녀]처럼 ‘혼술’도 해보았나.
공명
: 숙소 생활을 할 때는 혼술의 의미는 알아도 직접 경험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제 드라마를 통해 학습한 혼술 스타일을 실천할 기회가 왔다. 아직 혼자 살게 된 지 두 달밖에 안 됐기 때문에 캔맥주에 과자나 편의점 냉동식품을 먹는 게 전부다. 사실 술 종류는 크게 상관없고 그냥 소주만 먹어도 괜찮은데, [혼술남녀]의 진정석처럼 ‘퀄리티 있는 안주’와 함께 술을 마셔보고 싶다. 형이 극 중에서 혼술을 하며 먹는 ‘고퀄리티 안주’가 너무 부러웠다. 대게, 새우 같은 음식들이 너무 맛있어 보였다.

주량은 얼마 정도인가.
공명
: 요즘은 오리지널로 잘 안 먹으니까, 참이슬 후레쉬 기준으로 4~5병은 마시는 것 같다. 기분 좋은 상태까지만 가봤지, 크게 취해본 적도 없다. 술 자체를 딱히 좋아한다기보다는 술자리의 분위기를 좋아한다.

[혼술남녀]에서처럼 친동생인 NCT의 도영과 함께 함께 사는 걸 생각해본 적이 있나.
공명
: 동생과는 서로 모니터링도 해주고, 연락도 자주 한다. 각자 하는 일에 조언을 해주기보다는 그냥 응원해주고 평범한 형제들이 나누는 대화를 나누는 편이다.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거나 예전에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을 같이 만나러 가자는 등의 사소한 이야기다. 둘이 떨어져서 산 기간이 길기 때문에 나중에 돈을 많이 벌게 되면 같이 살고 싶다. 지금은 그냥 혼자 살고. (웃음)

독립한 집을 배경으로 얼마 전 tvN [내 귀에 캔디] 녹화를 마쳤다.
공명
: [혼술남녀]를 마치고 허전하고 쓸쓸하던 딱 그 시기에 모르는 사람과 통화를 하면서 힐링을 한다는 거 자체가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방송에 얼굴이 잘 나와야 하니까 전날 밥을 안 먹기도 했고. 청소는 따로 하지 않았다. 집 공개가 처음이긴 한데 독립한 지 두 달밖에 안 돼서 정말 집에 아무것도 없다. 방송을 보시면 아실 거다.

TV로 볼 때와 어떤 점이 다르던가.
공명
: 방송에서는 통화상 목소리가 아닌 마이크로 녹음한 게 나오니까 유인나 선배님이나 [딴따라]로 친분이 있는 혜리의 목소리는 바로 알아차렸다. 그런데 실제 녹화할 때는 통화 목소리만으로 추측을 해야 하니까, 평소 전화를 하던 지인이 아니면 진짜 누군지 알 수가 없겠더라. 제작진들이 끝까지 상대가 누군지 알려주지 않아서 나도 본방을 보면서 확인해야 한다. 방송이 나가면 네티즌들이 누군지 추측하는 글을 올릴 텐데, 댓글을 보면서 누군지 추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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