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차다, 호빵을 먹자

2016.11.23
팥과 야채가 전부인 줄만 알았던 호빵은 이제 다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해졌다. 김치, 우유, 카스테라, 피자, 깐풍기 등 온갖 맛의 호빵이 편의점이나 마트에 방문하는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겨울이 오는 지금, 가장 먹을 만한 호빵이 무엇인지 골라봤다. 특히, 소의 비중을 중점적으로 비교했다. 호빵이라면 앙꼬가 한 입 가득 물려야 하는 법 아닌가!

색다른 호빵을 먹고 싶다면, GS25 x 삼립 에그 호빵
크기
: 10cm(지름)x5cm(높이)로 호떡 같은 호빵 위에 작고 노란 빵이 올라가 있다. 삼립 옛날 호빵보다 약간 크다.
소의 비중: 에그 호빵의 흰자 부분을 담당하는 판판한 호빵에는 1.8cm 두께에 1mm 정도의 얇은 소가 있고, 노른자 부분에 해당하는 노란 호빵에는 3.3cm에 8mm의 소가 있다. 빵 대비 소가 많은 것을 먹고 싶다면 꿀씨앗호빵을 추천한다.
소와의 조화: 흰 호빵은 얇은 대신 커스터드 소가 넓게 펼쳐져 있어 따로 먹었을 때도 소의 맛이 충분히 느껴졌지만, 노란 부분의 우유호빵은 빵 대비 소가 너무 적어서 따로 먹으면 밍밍한 빵맛만 난다. 따라서 둘을 같이 먹는 걸 추천한다. 소는 단팥보다는 담백하니 이보다 더 강한 크림맛을 느끼고 싶다면 백종원 커스터드 크림 호빵이 낫다. 다만 백종원 커스터드 크림 호빵은 너무 달아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니 주의.
편의성: 편의점에서 바로 사 먹을 수 있지만, 호빵 자체를 안 파는 매장도 종종 있다. 한 팩에는 호빵이 세 개 들어 있는데 유통기한이 짧으니 빨리 먹어야 한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할 때는 그릇 위에 호빵을 놓고 랩으로 감싸거나 물 한 컵과 같이 돌리는 것을 추천한다. 그냥 데웠을 경우 빵의 겉면이 굳어 딱딱해진다.

매운맛을 느끼고 싶다면, 세븐일레븐 x 삼립 깐풍기 호빵
크기
: 9cmx4cm로 퍼져 있는 모양새
소의 비중: 7.5cmx1.5cm로 넓게 퍼져 있다.
소와의 조화: 깐풍기 호빵답게 은근한 매운맛이 느껴진다. 최현석 호빵에도 깐풍기 맛이 존재하는데 두 호빵을 비교하면, 삼립 호빵이 단맛이 덜해 담백하면서도 매운맛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하지만 깐풍기 소가 많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 깐풍기 호빵처럼 강한 맛이 나는 호빵을 먹고 싶다면 삼립 카레 호빵도 추천한다.
편의성: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만 팔지만, 삼립 깐풍기 호빵은 매장에 가도 좀처럼 보기가 어렵다.

삼립이 아닌 다른 단팥 호빵, 최현석 단팥 호빵
크기
: 조금 더 크긴 하지만, 삼립 옛날 호빵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소의 비중: 6cmx1.5cm. 삼립 옛날 호빵(5cmx1.8cm)보다 짧고 두텁게 퍼져 있다.
소와의 조화: 최현석 단팥 호빵 소의 비중이 47.8%로 삼립 옛날 호빵(45.28%)에 비해 조금 더 많은 편이지만, 다른 점을 체감할 정도는 아니다. 맛 역시 비슷하나 삼립 옛날 호빵 쪽이 좀 더 달달하다. 조금 덜 단 호빵을 먹고 싶다면 최현석 단팥 호빵을 추천.
편의성: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이라 마음껏 구입할 수 있다. 낱개로는 미니스톱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다른 편의점에 비해 찾기 어렵다.

입 안 가득 고기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CU x 백종원 고기만두 호빵
크기
: 9cmx5cm으로 봉긋한 모양.
소의 비중: 꽉 찬 속을 강조하는 백종원 호빵답게 소의 양이 가장 많았다. 7cmx2.8cm의 소에는 돼지고기와 아주 약간의 소고기(0.61%), 부추 등의 각종 야채가 들어 있다.
소와의 조화: 세븐일레븐에서 파는 삼립 불고기만두 호빵은 불고기 소스 덕분에 고기향이 많이 나고 촉촉하다. 그러나 한 입 먹었을 때 소가 꽉 찬 느낌과 두둑한 기분을 원한다면 역시 백종원 고기만두 호빵이다. 대신 백종원 고기만두 호빵은 전반적으로 물기가 없어 호빵만 먹으면 목이 멜 수 있으니 꼭 음료와 같이 먹을 것.
편의성: 백종원 고기만두 호빵은 CU에서 낱개로만 판매하는데, 햄버거처럼 포장지를 뜯어서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어야 한다. 바로 먹기엔 조금 불편하지만 해당 호빵을 들여오는 매장은 많다.

사진을 찍어 올리고 싶다면, 세븐일레븐 x 피카츄 호빵
크기
: 6cmx5cm으로 작고 볼록해서 피카츄의 얼굴을 아주 잘 구현했다.
소의 비중: 3.5cmx2.3cm의 소는 호빵 가운데 두텁게 보이지만, 사실 소를 사이에 둔 위아래 빵이 두꺼워 팥소가 많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소와의 조화: 호빵하면 떠오르는 포슬포슬한 식감과는 달리, 빵에 가깝게 단단하다. 잘 구현된 피카츄의 얼굴을 1,200원에 산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가 있지만, 먹다 보면 왠지 삼립 호빵이 그리워지면서 약간의 묘한 죄책감이 든다.
편의성: 10만 개 한정인 피카츄 호빵은 벌써부터 구하기가 어렵다. 동네 편의점에는 찾아보기 어렵고 명동 등 몇몇 점포에서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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