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예매 지옥

[마스터], 이름값만큼의 조화는 없다

2016.12.22
[마스터] 글쎄
강동원, 김우빈, 이병헌
이지혜
: 수만 명의 회원을 사기 쳐 돈을 번 진 회장(이병헌)과 그를 추적해 온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강동원) 사이에서 진 회장의 측근 박장군(김우빈)이 이중 스파이 역할을 한다. 박장군을 사이에 둔 양측의 물고 물리는 싸움은 긴박하게 진행되지만, 우겨넣었다 싶을 정도로 많은 사건을 보여주는 데 급급하다보니 캐릭터의 감정이 전달되지 않는다. 특히 몇몇 캐릭터의 감정변화는 이야기의 비중에 비해 설득력 있게 펼쳐지지 못했다. 캐스팅도 화려하고 캐릭터도 개성 있지만, 그들을 한데 모아놓는 조화가 아쉽다.

[씽] 글쎄
매튜 맥커너히, 리즈 위더스푼, 스칼렛 요한슨, 태런 에저튼, 토리 켈리
임수연
: 1,000달러를 10만 달러로 잘못 기재하는 바람에 지나치게 판이 커져버린 노래 대회에 고릴라, 돼지, 고슴도치, 코끼리 등의 동물들이 각자의 이유를 안고 참여한다. 하지만 어디서 본 듯한 캐릭터들의 사연은 별다른 흥미를 끌지 못하고, 시나리오의 헐거움을 상쇄할 만큼 폭발력 있는 무대는 없다. 다만 비틀즈부터 테일러 스위프트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팝송을 유명 배우들이 부르는 클라이맥스가 그나마 인상적이다.

[업 포 러브] 보세
장 뒤자르댕, 버지니아 에피라
위근우
: 왜소증인 알렉상드르를 장 뒤자르댕이 연기하는 것이 온당한가? 이 질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면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정치적으로도 올바른 로맨틱 코미디다. 알렉상드르가 휴대전화를 찾아준 걸 계기로 만난 디안(버지니아 에피라)이 오직 알렉상드르 개인의 매력에 빠져 연인이 되는 과정엔 불필요한 연민이 없다. 하지만 알렉상드르의 매력이 비장애인 장 뒤자르댕의 클로즈업된 얼굴에 기댄다면 이 방식은 괜찮은 것일까. 아니면 이 질문이야말로 왜소증에 대한 편견인 걸까. 의구심은 남지만 서사적으로도 매끈하게 봉합된 선의를 무너뜨릴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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