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예매 지옥

[컨택트], 감정적 울림에 집중한 외계인과의 조우

2017.02.02
[라이언] 마세
데브 파텔, 니콜 키드먼, 루니 마라
황효진
: 어릴 적 우연한 계기로 집을 잃고 호주의 한 가정으로 입양됐다가, 성인이 된 후 구글어스로 옛날 집을 찾아간 인도 출신 남성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벌어진 사건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겼다고 해서 문제가 가려지는 건 아니다. 인도의 어린이들이 겪는 고통을 연출하는 방식은 가학적이고, 인도라는 국가를 바라보는 시선은 시혜적이며, 백인인 어머니가 주인공의 입양 이유를 밝히는 장면에는 지극히 인종차별적인 발언이 포함돼 있음에도 감동적인 것처럼 포장한다. 자신들이 가장 우월하다고 믿는 백인의 관점에서 오로지 자기만족용으로 만든 듯한 영화.

[사랑의 시대] 보세
트린 디어홈, 율리히 톰센, 마샤 소피 발스트룀 한센
이지혜
: 대저택을 상속받은 에릭 부부(율리히 톰센, 트린 디어홈)는 사람들을 모아 공동체 생활(코뮌)을 시작한다. 정다울 것만 같았던 공동체 생활은 에릭 부부 사이에 거리감을 만들고, 둘의 문제는 타인들의 갈등까지 심화시킨다. 부부 관계가 망가지는 과정을 왁자지껄한 단체 안에서 유쾌하게 풀어내 가볍게 볼 수 있지만, 종종 이상적으로만 비치는 공동체 생활이 어떤 문제점과 갈등을 낳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흥미로운 작품.

[컨택트] 보세
이미 아담스, 제레미 레너
임수연
: 지구의 12개국에 착륙한 우주선 안의 외계인들이 보내는 신호를 해독하기 위해 언어학자 루이스(에이미 아담스)와 이론물리학자 이안(제레미 레너)이 투입된다. 테드 창의 원작이 언어 해석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묘사하는 데 집중했다면, 영화는 루이스의 마지막 선택이 주는 감정적 울림을 전달하는 데 보다 공을 들인다. 외계인과의 조우와 소통, 그들의 신호가 주는 의미를 깨닫기까지 섬세하게 누적된 감정이 에이미 아담스의 훌륭한 연기와 어울려 긴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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