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예매 지옥

[50가지 그림자:심연], 로맨스인지 코미디인지

2017.02.09
[50가지 그림자: 심연] 마세
다코타 존슨, 제이미 도넌, 테일러 후츨린
이지혜: [그레이 50가지 그림자]의 속편으로, 전편에서 끌려다니기만 했던 아나스타샤(다코타 존슨)가 능동적으로 그레이(제이미 도넌)와의 관계를 변화시키려 한다. 끊임없이 아나스타샤를 소유하려는 그레이와 관계를 추구하려는 아나스타샤의 갈등이 이어지고 둘의 사랑을 방해하는 인물들도 등장한다. 그러나 갈등을 유발하는 인물들은 맥없이 사라지고, 헬리콥터 추락 사고를 당하고도 전혀 다치지 않은 그레이가 기계처럼 화려한 베드신을 펼치는 장면은 웃음을 참기 어렵다. 1편과 마찬가지로 로맨스인지 코미디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영화. 

[조작된 도시] 글쎄 
지창욱, 심은경, 오정세
최지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강간살인범 누명을 쓰게 된 백수 청년이 즐겨 해오던 게임의 파티원들과 힘을 합쳐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전투 게임 같은 오프닝 시퀀스부터 후반부 대규모 카체이싱 장면까지, 신선하고 과감한 액션 연출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아이디어에 비해 진부하고 허술한 서사, 여성 캐릭터와 성범죄를 다루는 찜찜한 태도는 그 쾌감을 온전히 즐기기 어렵게 만든다.

[트리플 엑스 리턴즈] 글쎄
빈 디젤, 견자단, 디피카 파두코네
위근우: 2편에서 죽은 것으로 처리됐던 1편의 히어로 샌더 케이지(빈 디젤)가 돌아온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운 기획이다. 하지만 좋은 추억으로 남기는 게 나을 뻔했다. 전 세계 위성을 조종할 수 있는 판도라 박스를 되찾기 위해 복귀한 케이지와 그의 팀은 자기들끼리는 개성 강한 캐릭터인 양 굴지만, 어디서 베낀 듯한 액션 시퀀스로 폼만 잡을 뿐 어떤 신선한 장면도 서사도 만들어내지 못한다. 그나마 안티 히어로 시앙 역을 맡은 견자단의 액션이 영화를 겨우 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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