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예매 지옥

[재심], 실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2017.02.16
[더 큐어] 글쎄
데인 드한, 미아 고스, 제이슨 아이삭스
황효진
: 록하트(데인 드한)는 CEO를 찾아 들어간 웰니스센터에서 괴이한 일들을 겪게 된다. 그러나 이런 스토리보다는 분위기 자체를 감상해야 하는 작품이다. 극도로 통제된 웰니스센터의 풍경, 록하트의 환영인지 실재인지 분간하기 어렵게 만드는 장면 전환 등 기이한 공포를 자아내는 연출에 적응할 수 있다면 두 시간이 훌쩍 넘는 러닝타임도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단, 똑같은 이유로 괴로울 수도 있다.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보세
케이시 애플렉, 카일 챈들러, 루카스 헤지스, 미셸 윌리엄스
서지연
: 보스턴의 아파트 관리인 리(케이시 애플렉)는 형(카일 챈들러)이 위독하다는 소식에 고향 맨체스터로 향한다. 그는 조카(루카스 헤지스)의 후견인으로 지목되지만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떠나고 싶은 삼촌과 떠날 수 없는 조카의 갈등 속에서 점차 밝혀지는 진실은 충격적이고, 지울 수 없는 상처를 가진 한 인간의 처절한 내적 갈등을 담담히 따라가는 연출은 감동적이다. 모든 것이 좋다. 케이시 애플렉의 문제를 제외하면.

[재심] 마세
정우, 강하늘
임수연
: 그나마 좋은 부분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알려진 실화에 기댄 것이고, 각색한 대부분의 전개는 고개를 갸웃거리게 한다. 살인사건의 목격자였던 열다섯 살 소년이 범인으로 몰려 10년간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던 실제 사연에 피해자를 궁지로 몰아넣는 상황을 작위적으로 넣었고, 피해자와 그를 도우려는 변호사가 고통받는 모습을 상투적으로만 묘사한다. 좋은 눈빛을 가진 두 주연배우가 성실한 연기로 고군분투하지만 감정의 울림은 전달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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