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 이수연 감독, “우리 모두, 그 어느 누구도 눈처럼 하얀 인간은 없다.”

2017.03.13
지난 1일 개봉한 영화 [해빙]은 강남에서 신도시로 이주한 몰락한 중산층 승훈을 주인공으로 한 스릴러 영화다. 강남에서 무리하게 병원을 개업한 후 실패해 지방 신도시 계약직 의사로 내려온 그의 예민한 성격이나 프로포폴 주사에 얽힌 미스테리는 장르 영화의 재료이기도 하지만, 지금 한국 사회의 스산한 풍경들을 비추기도 한다. 14년 전, IMF 이후 가족 해체 문제를 호러 영화의 틀 안에서 다뤘던 [4인용 식탁]의 이수연 감독은 [해빙]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 [해빙]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해빙]은 수면내시경을 받던 중 정노인(신구)이 시체 처리 과정에 대해 중얼거리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수연
: 유튜브에서 마취 상태로 희한한 행동을 하거나 속에 있는 이야기를 했다가 실수를 하는 영상을 재미있게 봤다. 그런데 그게 우스갯소리가 아닌 굉장히 현실감 있게 살인 혹은 시체 해체의 과정에 과한 것이라면 어땠을까 상상해보게 되더라. 긴장을 확 풀어버리는 순간 인간의 본심이나 속에 있는 본능적인 어떤 게 나온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지 않나. 그게 [해빙]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맥락이 닿아 있기도 했고.

환자들이 수면내시경을 받던 중 중얼거리는 내용이 재미있었다. 섹스에 관련된 이야기 같은 것들 말이다. 취재의 결과인가, 상상으로 만들어낸 것인가.
이수연
: 연출부에게 “아이디어 몇 개 내봐.”라고 시켰더니,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를 취합하거나 취재를 통해 10가지 정도를 준비해왔다. 사람들이 아무도 보지 않을 때 가장 내밀한 이야기를 하게 되니까, 그중 하나가 성적인 이야기가 된 거지. 잠에서 깬 다음에도 가장 낯 뜨거울 거고. 수면내시경에 관한 일화를 모으는데, 점잖은 교장 선생님이 간호사 번호를 따려고 한다거나 손을 잡으려고 했다는 식의 이야기가 그렇게 많더라.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애널 섹스 얘기까지 해본 거였다.

전작 [4인용 식탁]은 어느 특정 장면을 제외하고는 자극을 최소화한 영화였다. 반면 [해빙]은 시각적 자극이 시시때때로 튀어나왔다. 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무얼까.
이수연
: [4인용 식탁]에선 드라마적인 부분이 주가 됐다면, [해빙]은 악몽이나 강박에 관한 영화다. 앞부분에서 그에 대한 문제를 내고 뒤에서 실마리가 풀리는 플롯인데, 사실은 승훈(조진웅)의 1인칭 시점이었던 초반부가 결국 망상의 연속이라 질문을 계속 던지는 과정이 지루하게 다가올 수 있다. 그러니 무서운 장면이 한 번씩 나와줘야 사람들이 긴장감을 놓지 않는다. 그렇게 자극을 타고 들어가다 보면, 나중에 실마리가 밝혀질 때 관객은 자신이 봤던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거지.

자주 출몰하는 무서운 장면 중 머리에 관한 것이 많았다. 머리가 굴러 떨어진다거나, 사람의 머리만 바뀐다거나.
이수연
: 신체의 다른 부분과 달리 머리는 그가 누군지 아이덴티티를 확정해주는 부분이다. 손 하나, 팔 하나로는 누군지 알 수 없지만, 머리는 정확하게 알 수 있지 않나. 그래서 냉장고에 발이나 손이 들어간 것과 머리가 들어가 있는 것은 굉장히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머리 하나만으로도 사람 전체가 들어가 있는 느낌을 주는 거지. 이게 장기를 헤집는 광경을 보여주는 것보다 더 무섭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선가 봤는데, 토막 살인해서 넘길 때 머리는 빨리 썩지 않으면 신원을 알아보기가 다른 동물보다도 더 쉽고, 치과 기록 때문에 버리는 게 곤란하다고 한다. 그래서 머리를 어떻게 버릴지 고민하다 보면 냉장고 안에 가지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세입자가 버린 냉장고 안에 토막 시체가 있었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들은 적도 있고. 내가 원래 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웃음)

승훈에 대한 미스터리가 풀리는 이야기인 만큼, 승훈 역의 조진웅 씨가 매우 중요한 영화였다. 어떻게 캐스팅하게 됐나.
이수연
: 캐스팅 때문에 진웅 씨를 처음 만난 건 2014년 10월 말이었다. 당시 봄에 개봉한 [끝까지 간다]로 조금 주가가 올라갔고, 직전에 [우리는 형제입니다]라는 코미디 영화가 개봉했다. [우리는 형제입니다] 시사회를 보러 갔다가 뒤풀이 자리에서 시나리오를 드렸다. 2013년 1월쯤 [해빙] 시나리오 초고가 나왔고 현재 제작사와 만든 버전은 2014년 8월쯤에 나왔는데, 업계 사람 누구도, 지나가는 어떤 분에게 읽혀도 승훈 역에 조진웅 씨를 떠올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조진웅 씨가 고정 이미지에 갇힌 배우는 아니지만, 어떤 경향성은 갖고 있지 않았나. 주로 육체를 사용하거나 듬직한 남자이거나 아니면 아예 동네 바보 캐릭터. 관객의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캐스팅은 모 아니면 도다. 다만 나는 준비 안 된 배우, 준비시켜도 안 되는 배우, 준비할 자세도 안 된 배우와는 작업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진웅 씨는 이 세 가지에 모두 해당이 안 됐다. 소속사에서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제가 말을 하기도 전에 “10kg 감량하고 이 역할에 들어가겠다.”고 했거든. 그래서 진웅 씨와 내가 [해빙]으로 큰 도전을 할 수 있었다. 지금은 진웅 씨와 내가 거의 같은 마음으로 관객의 성적표만 기다리고 있는데…. 어디선가 진웅 씨가 남우주연상을 타면 더 이상 소원이 없을 것 같다.(웃음)

연기에 대해서는 거의 이견 없이 호평이더라. 조진웅 씨의 그런 연기는 처음 보기도 했고.
이수연
: 맞다. 조진웅의 종합 선물 세트다. 멜로 쇼케이스까지 한다. (웃음) 딕션이 너무나 정확한, 한국에서 몇 안 되는 남자배우다. 편안하게 호흡하면서 아무리 빠른 대사를 해도 받침 하나 흘리지 않는다. 목소리도 아주 좋고. 또 진웅 씨가 감수성이 굉장히 풍부하다. 아내와 방 안에서 관계를 맺기 전, 키스를 하기 전 상황을 연기해야 하는데, 진웅 씨가 방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울기 시작하는 거다. 뭔가가 좀 온 다음에 울어야 하는데, 그냥 생각만 해도 슬픈 거지. (웃음) 나중에는 “진웅 씨, 그냥 딴생각 해. 딴생각.”이라고 주문하기까지 했다. 그렇게 탄생한 그 장면은 온전히 두 배우가 만들어냈고, 현장에서 지켜보면서 감독으로서 굉장히 짜릿했다. 둘의 케미스트리도 좋고 아주 짧은 순간인데도 감정이 오가는 게 느껴지는데, 이게 있는 것과 없는 것에는 정말 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나 더 꼽자면 취조실 장면. 온전히 배우에게 맡겨진 장면이기도 했고, 아무래도 진웅 씨는 촬영 시작하면서부터 그 취조실 장면만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 “여기다. 여기지, 여기.” 하면서.(웃음)

정노인 역의 신구 씨와 그 아들 성근을 연기한 김대명 씨에게 섬뜩한 연기를 시킨 것도 신선했다. 김대명은 tvN [미생]의 이미지가 강하기도 했고.
이수연
: 난 옛날부터 신구 선생님의 이미지가 따뜻한 아버지 같다고 보지 않았다. 그분의 목소리는 상당히 특이하다. 목이 쉰 것 같은데 발음은 정확하시고 살짝 소리를 끌면서 나오는 느낌이 이런 장르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사실 난 시나리오를 쓸 때 절대 특정 배우를 염두에 두고 쓰지 않는데, 끝끝내 정말 이분이었으면 좋겠다고 머리에서 끝까지 안 지워졌던 게 신구 선생님이었다. 현장에서나 결과물을 봤을 때도 “역시!”라고 생각했다. 어떠한 선을 진짜 잘 타시더라. 가령 수면내시경 장면에서는 잠에 취해서 웅얼거리지만 그 내용이 잘 들려야 하지 않나. 다른 환자들이 연기할 때는 웅얼대면 발음이 뭉개지고, 발음에 신경 쓰다 보면 잠에서 깨서 이야기하는 것 같아 여러 번 NG가 났는데, 신구 선생님은 한 번에 해냈다. 대명 씨는 많은 분들에게 [미생]이나 KBS [마음의 소리]로 알려져 있지만, 난 [더 테러 라이브]의 범인 목소리 연기 때문에 찾아보게 된 케이스다. [개들의 전쟁]이라는 영화에 나왔기에 봤더니, 동네 양아치 연기를 아주 자연스럽고 천연덕스럽게 잘 해내더라. [넘버3] 때 송강호 씨를 보는 느낌마저 받았다.

승훈, 정노인, 그리고 성근이 등장하는 공간은 아주 한정돼 있다. 거의 정육점과 승훈의 답답한 집 안에서 사건이 벌어진다. [4인용 식탁]도 지하철과 4인용 식탁 주변 공간이 중심이었다.
이수연
: 만들고 보니까 그렇게 된 거지, 원래부터 제한된 공간 안에서 공포를 만들고자 의도한 건 아니다. [4인용 식탁]은 결혼을 앞둔 남자, 즉 가정을 꾸리려는 출발선에 선 남자의 공포를 그렸다. 4인 가족은 한 식탁 안에 둘러앉는 경우가 가장 많기 때문에, ‘4인용 식탁’이라는 공간을 선택하게 됐다. 지하철이란 배경은 내 개인적인 체험에서 나왔다. 종점에 도착했는데도 어린아이 둘이 잠에서 안 깨는 거다. 순간 저 아이들이 숨도 쉬지 않고 있는 것 같다는 공포가 느껴져서 황급히 아이들을 깨웠다. 당시 IMF 이후 가족이 해체되면서 부모가 자식을 고아원에 버린다거나 죽이기까지 한다는 뉴스가 많았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한다는 것은 본능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각종 사건들을 보며 가지고 있던 공포가 지하철의 그 광경으로 이어진 거지. [해빙]의 승훈이 좁은 집에 처넣은 물건들을 보면, 그전에 한 가닥 하면서 살았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원래 이렇게 쭉 살아온 건 아니고 큰 살림을 정리하고 이사 온 거구나 하고 말이다. 이렇게 각각이 영화 전체적인 맥락과 닿아 있어서, 최종적으로 조합이 이루어진 거다.

어떤 주제를 먼저 생각한 것이 아니었나.
이수연
: 모든 창작의 작업을 할 때, 미리 정한 주제나 내용에 맞게 현실의 에피소드를 붙이면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수많은 디테일과 에피소드들이 내 무의식의 영역에 따라 줄을 서 있으면, 어느 순간 각각의 이야기가 말이 되면서 넘어갈 때가 있다. “내가 왜 이 순서로 이야기들을 꿰었지?” 곱씹다 보면 내가 무의식 중에 어떤 생각을 하며 일련의 줄 세우기를 했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되는 거다. 창작은 연역적인 게 아니라, 철저한 귀납적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지금까지 찍은 두 편의 장편영화가 모두 호러였다. 이수연 감독이 생각하는 세상은 호러일까.(웃음)
이수연
: 꼭 그렇진 않은데 (웃음) 전보다 공포스러워진 건 맞는 것 같다. 사는 게 정말…. 사는 게 무서운 건 사실이다. 딴 데서 살아본 적이 없어서 비교하기는 좀 그렇지만, 전 세계적인 추세인 거 같긴 하다. 다만 다른 나라는 좀 더 오래된 사회 안전망이 있는데, 우리는 너무 급속한 속도로 경제가 발전하면서 그것마저 없다. 계층 이동이나 패자부활전의 기회 또한 없으니 이중고를 겪게 된다. 또한 한국은 중간에 살짝 번영의 시기가 있지 않았나. 그때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지금의 몰락이 좀 더 아프게 다가온다. 부모 세대는 오늘보다 내일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면, 지금 세대는 어떻게 해도 부모보다 잘 살 수 없다는 게 전제되어 있다. 그건 전과는 굉장히 다른 공포다.

IMF 시대 이후를 그린 [4인용 식탁]에서, 정원은 자기 잘못이 아닌 주변의 어떤 환경 때문에 트라우마를 겪었다. 70년대부터 30년간 이어져온 산업 발전이 어느 순간 한 방에 무너졌다.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가 무너지고, 금융 위기가 왔다. 근데 이때 고통받은 사람들은 그 잘못을 해온 세대가 아니다. 하지만 이걸 대충 수습하고 10년 후 2008년에 맞이한 금융 위기는 우리 모두가 잘못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 [해빙]에서는 이 얘기를 하고 싶었다. 극 중 승훈이 눈처럼 하얀 사람이 아닌 것처럼, 나의 잘못, 나의 과오, 나의 타락이 그 안에 있는 거다.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모두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겠다.
이수연
: 지금 일어나는 시국도 사실은, 알면서 외면한 많은 사람들 때문에 이 난리가 난 거다. 누구 한 사람만 “이건 아니다.”라고 얘기했다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다. 정답이 있던 시절에는 사는 게 좀 간단했는데, 사회인이 되고 나서 보니 소름끼치게 착한 사람도 나쁜 사람도 찾기 힘들더라. 사람이 잘못을 하지 않고 살 수는 없다. 하지만 잘못을 인정하는 것과 그것을 은폐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해빙]의 승훈 역시 내 잘못을 직시하고 직면했다면 더 큰 값을 치르는 일은 없었을 거다. 외면하고 은폐하는 것은 반드시 귀환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해빙]은 장르 영화를 통해 사회문제를 이야기한다는 점에서도 흥미로웠지만, 여성 감독과 여성 촬영감독의 조합으로도 주목받았다.
이수연
: 감독과 촬영감독의 이름을 지우고 영화를 봤을 때 성별을 구분해낼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다. [4인용 식탁]의 조용구 촬영 감독과 [해빙]의 엄혜정 촬영 감독 역시 그냥 두 사람의 차이가 되는 거지, 남녀의 차이는 없었다. 나도 마찬가지다. 다만 내 스타일은 있다. 난 술 마시면서 일 얘기를 절대 하지 않는다. 일 얘기는 제정신에 일할 때만 한다. 그리고 현장은 그저 확인사살이라고 생각하고, 현장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가지 않는다. 현장에서 예술은 배우만 하는 거다. 우리 모두는 배우라는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철저하게 콘티를 준비하고 촬영장에 나가야 한다.

남성 위주로 돌아가는 영화 산업에서 힘든 점은 무엇인가.
이수연
: 내가 현장에서 만나는 스태프들에게는 내가 여자이기 때문에 의견이 관철되지 않는다거나 하는 일을 겪어본 적이 없다. 오히려 감독의 가장 본질적인 기능을 잘 해내는 사람을 인정하고 잘 따라주고, 배우도 마찬가지다. [4인용 식탁] 촬영할 당시엔 31세였는데도 그랬다. 하지만 근거 없는 불안에 시달리시는 분들이 있다. 바로 투자자, 제작자들이다. 이분들을 설득하는 일이 가장 어렵다. 그리고 또 하나. 여성 감독이 너무 소수다 보니까, 나의 실패는 이수연의 실패가 아닌 여성 감독의 실패로 대표성을 갖게 된다. [4인용 식탁]이 흥행에 실패했을 때 “여성 감독이 만든 스릴러는 안 된다.”는 시선이 나왔다. 그동안 수많은 공포영화들이 실패했지만, 아무도 남자가 만드는 공포영화는 실패한다고 낙인찍지 않았다. 원치 않는 책임을 지는 게 싫어서 결혼도 안 하고 있는데, (웃음) 이런 식으로 원치 않는 책임감의 무게가 오게 되는 상황이 제일 고통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무로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싶은가.
이수연
: 예전에 어떤 방송 인터뷰에서 남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삼아 영화 만들기 힘들지 않았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내가 이렇게 되물었다. 우리는 학교에서 같은 것을 배우고 같은 문학작품 읽고 같은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는데, 그때 여자 주인공이라서 더 감동받으셨냐고.나도 같은 걸 보고 배우고 자랐으니 같은 것을 만들 수 있다. 여성 감독이기 때문에 어떠하다는 질문을 받고 그런 걸 생각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짜증스럽다. 하지만 현실은 또 현실이다.나 자신이 계속 도전하는 것밖에 없다. 계속 부딪치고 도전해서 젖은 낙엽의 정신으로, 쓸어도 쓸어도 쓸려나가지 않고 바닥에 딱 붙어 있으려고 한다. 그러려면 이번 [해빙]도 그렇고, 성공의 이력을 계속 만들어가야겠지. 오늘 안 되면 내일 또 하고, 내일 안 되면 모레 또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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