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엔 정유미처럼

2017.04.28
tvN ‘윤식당’에서 정유미는 드라마 속에서 ‘윰블리’로 불리던 것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을 선보인다. 티셔츠와 반바지, 원피스 등 심플한 스타일이 주를 이루지만, 정유미가 선택한이템은 이런 스타일 안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더운 나라를 배경으로 촬영된 ‘윤식당’에서 그가 선보이는 스타일은 이제 다가올 여름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힌트가 되지 않을까.

반다나
‘윤식당’에서 정유미는 시종일관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보여준다. 소속사에 따르면 촬영 당시 스타일리스트가 동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본인이 고른 옷을 입고,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링도 직접 했다고. 샤워 후 채 마르지 않은 머리를 늘어뜨리거나 바닷바람에 부석부석해진 머리를 질끈 동여맨 모습 모두 사랑스럽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깔끔하게 틀어 올린 머리 위에 자리한 반다나다. 스카프 대용으로 쓰는 손수건을 뜻하는 반다나는 목이나 손목, 머리 등에 묶어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이다. 정유미는 주로 페이즐리 무늬의 반다나를 이마 앞쪽으로 착용, ‘주방 보조’답게 앞머리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깔끔하게 스타일링했다. 또한 살짝 옆으로 치우치게 묶은 매듭으로 발랄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여러 가지 색상의 반다나를 준비해 옷의 색상에 맞춰 연출하는 센스도 보여줬다. 정유미처럼 깔끔한 올림머리를 시도하기가 부담스럽다면, 땋은 머리나 양 갈래 머리에 반다나를 연출해볼 것. 여름 해변에 잘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이 완성될 것이다.

처피뱅
처피뱅은 눈썹 위로 자른 머리를 뜻한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헤어스타일이지만, 정유미는 앞서 2006년 개봉했던 영화 ‘가족의 탄생’에서부터 이 스타일을 자주 선보여 왔다. 정유미의 처피뱅은 약간 무겁게 떨어지는 스타일로, 살짝 각진 얼굴형을 고집스러워 보이는 대신 특유의 귀엽고 장난기 어린 인상으로 만들어준다. ‘윤식당’에서 앞머리를 내린 정유미의 얼굴이 유난히 소녀처럼 보이는 것도 바로 이 처피뱅 덕분. 하지만 처피뱅은 선뜻 도전하기 어려운 스타일이기도 하다. 정유미의 헤어스타일리스트 김선미 원장(고원)은 “얼굴형에 따라 조금씩 형태를 달리하면 누구나 처피뱅을 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는 “긴 얼굴형이거나 각진 얼굴형은 조금 더 짧고 무거운 느낌으로, 둥근 얼굴형의 경우 중간 부분은 짧게, 가장자리로 갈수록 길게 커트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머리 끝을 약간 뾰족뾰족한 느낌으로 커트하면 보다 독특하고 귀여운 느낌으로 소화할 수 있다.

민낯
정유미는 ‘윤식당’에서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를 담당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고원혜 원장(고원)은 “베이스 메이크업에 눈썹, 입술 정도만 살짝 바른 것 같다”며 “워낙 피부톤이 밝고 얇은 편이라 평소에도 메이크업을 두껍게 하지 않는다. 최대한 본연의 혈색이나 눈매를 살려서 연출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정유미의 민낯에 가까운 얼굴은 ‘윤식당’의 배경인 발리와 잘 어울리는 것이기도 하다. 더운 날씨의 휴양지에 과도한 색조 메이크업은 어울리지 않을뿐더러 금세 지워지기 때문. ‘민낯처럼 보이는 메이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베이스 제품이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피부 톤보다 한톤 밝은 것이 적당하며, 촉촉한 제품보다는 조금은 매트한 제품을 사용해야 메이크업이 오래 유지된다. 만약 피부가 건조한 타입이라면 베이스는 촉촉한 제품을 사용하되, 얼굴 외곽 부분, 눈썹, 코 옆 부분에 파우더를 바르면 효과적이다.

선글라스와 에코백
휴양지에 갈 때 꼭 챙겨야 할 패션 아이템이 있다면, 바로 선글라스와 에코백일 것이다. 정유미는 ‘윤식당’에서 뿔테 안경처럼 두꺼운 프레임의 ‘젠틀몬스터 핀’과 하단의 클래식한 금테가 포인트인 ‘레이벤 클럽마스터’를 착용했다. 두 제품 모두 얼굴의 반을 가릴 정도로 큰 사이즈로, 얼굴이 작아 보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디자인이다. 하지만 선글라스는 직접 착용해보고 자신의 얼굴에 어울리는 형태를 고르는 것이 현명하며, 렌즈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지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에코백은 가볍고 접을 수 있기 때문에 휴양지에서 유용하게 사용된다. ‘윤식당’에서 정유미는 튼튼한 컨버스 소재의 ‘렉토’ 에코백을 주로 들고 다녔는데, 그 속에 손바닥만 한 크기로 접히는 ‘바쿠’ 에코백을 넣어 장바구니로 사용하기도 했다. 또한 색상과 프린트가 다양한 에코백을 여러 개 준비하면 여행지에서 그때그때 옷차림에 맞춰 들고 다니기도 좋다.

심플한 패션
윤식당에서 정유미가 선보인 스타일은 한마디로 ‘심플’이다. 색상은 화이트, 네이비, 블랙의 아이템이 주를 이루며, 여기에 블루나 그레이 컬러 아이템이 간간이 보이는 정도다. 그가 짧은 반바지에 티셔츠 또는 원피스를 하나만 걸친 모습은, 단출하지만 사랑스럽다. 이는 작품을 통해 선보였던 스타일과는 또 다른, ‘진짜 정유미’의 패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정유미의 스타일리스트 최경원 실장(애프나인이슈)은 “방송에 노출된 옷은 대부분 본인의 것이며, 필요하다고 말한 것을 조금 챙겨 준 정도”라며 “일을 하러 간 것이기 때문에 멋을 부리기보다는 본인이 편안하게 생각하는 디자인을 고른 것 같다”고 밝혔다. 스타일링을 통해 ‘윰블리’의 매력은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정유미는 짧은 하의와는 반대로 오버사이즈의 상의를 자주 입었는데, 이는 딱 달라붙는 옷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그의 가녀린 체형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다. 또 한 가지 포인트는 디테일에 있다. 예를 들어, 긴 옷을 입었을 때 무심하게 접어올린 올린 소매나 흰 티셔츠 안에 받쳐 입은 매쉬 소재의 캐미솔, 앞뒤 밑단 길이가 다른 블라우스 등이 한결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 가벼운 옷차림일수록 실루엣이나 디테일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런 면에서 ‘윤식당’에서 정유미의 스타일링은 충분히 본보기가 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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