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예매 지옥

'불한당', 임시완의 새로운 발견

2017.05.18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보세
설경구, 임시완
임수연
: 감옥 안에서 만난 두 남자의 끈끈한 정과 배신에 대한 스토리가 새롭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불한당’은 조금 다르다. 반전은 예상보다 빨리 제시하고, 또 다른 사실이 드러나는 순간을 감각적인 연출로 보여주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조폭을 소재로 한 영화와 어울릴 것 같지 않던 임시완 특유의 이미지 역시 기시감을 상쇄하는 데 큰 몫을 한다. 잔혹한 광경과 어우러진 말간 임시완의 얼굴은 신선하게 섬뜩하다.

‘겟 아웃’ 보세
다니엘 칼루야, 앨리슨 윌리암스, 브래드리 휘트포드, 캐서린 키너
서지연
: 크리스 워싱턴(다니엘 칼루야)은 여자친구 로즈 아미티지(앨리슨 윌리암스)의 집에 방문한다. 흑인인 크리스는 자신만 빼고 모두 백인인 이 상황이 낯선데, 로즈의 가족과 이웃들의 행동들마저 석연치 않다. 스토리에서 보듯 인종차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 공포, 스릴러, 코미디가 공존하는 독특한 영화로 풀어냈다. 다수에게 둘러싸인 소수자의 공포를 설득력 있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잔인한 장면들을 혐오스럽지 않게 표현한 솜씨와 허를 찌르는 유머는 감탄을 부른다.

‘킹 아서: 제왕의 검’ 글쎄
찰리 허냄, 주드 로, 아스트리드 베흐제 프리스베
이지혜
: 잉글랜드의 역사이자 신화 ‘아서 왕’의 이야기를 영화화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던 이야기인 만큼 편집과 음악을 통해 아서왕의 유년기를 리듬감 있게 뛰어 넘고, 활과 검, 쿵푸 등 각종 무술 액션 등을 다양한 시점에서 보여주는 시각효과와 과거의 이야기에 현대적인 느낌을 부여한 음악 등 오락영화로서 많은 장점을 가졌다. 그러나 단순한 전개와 지나치게 강한 엑스칼리버의 힘으로 캐릭터들의 장점이 살아나지 않는다. 아서(찰리 허냄)이 적 보티건(주드 로)의 내적갈등이 오히려 강렬하게 그려졌다. 결말 역시 급하게 마무리 돼 보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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