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리티

마크, SM의 새로운 인재상

2017.06.28
지난해 4월 NCT U로 데뷔한 마크는 1년 동안 쉬지 않고 일했다. NCT U, NCT 127(이하 127), NCT DREAM(이하 DREAM)에 이르기까지 NCT 내 모든 유닛 활동에 참여한 유일한 멤버였고, SM 소속 아이돌 중 최초로 랩 서바이벌 프로그램에도 도전했다. 얼마 전 발매한 NCT 127의 새 앨범 ‘Cherry Bomb’에서는 랩이 들어간 모든 곡에 가사를 썼고, SM에서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와 처음 선보이는 웹예능 ‘눈덩이 프로젝트’에 출연한다. 앞서 팀 활동과 솔로 활동, 그 외에 작곡가로도 활발히 일하며 ‘SM 공무원’을 자처했던 샤이니 종현이 떠오를 만큼, 마크는 끊임없이 일하는 중이다.

SM을 비롯한 아이돌 그룹을 제작하는 기획사는 소속 아이돌에게 다양한 역량을 요구한다. 무대 위에서는 아이돌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필요에 따라 연기와 예능 활동까지 한다. 마크는 이런 아이돌들 사이에서도 팀 안과 바깥 양쪽에서 희한해 보이기까지 한 포지션을 소화한다. DREAM에서는 리더로 팀을 이끌어가지만 U와 127에서는 막내고, 막 데뷔한 인기 아이돌이면서 ‘고등래퍼’에서 다른 래퍼들과 경쟁을 펼친다. 어찌 보면 하나로 통합되기 어려운 역할들이지만, 마크는 그것들을 위화감 없이 소화해낸다. 127에서는 막내지만 ‘Cherry Bomb’에서 랩을 이끌고 나가며 존재감을 획득했고, ‘고등래퍼’에서는 “그냥 올라가다가 떨어질 것 같다”, “아이돌 준비하던 사람들이 진짜 힙합을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 있냐”는 말을 들으면서도 최종 경연까지 올랐다. 단지 랩 실력을 증명한 것만이 아니라, 결선 무대에서는 다른 래퍼들과 달리 춤을 추기도 했다. DREAM과 127, 또는 아이돌과 래퍼라는 각각의 포지션에서, 그는 어느 쪽의 특성도 버리지 않은 채 자신의 모습을 완성해나간다. SM의 아이돌인데 래퍼이고, 막내이자 리더인데 그것을 설득해내는 아이돌이 등장했다.

아이돌의 활동 영역이 넓어지면서 점점 기존의 경계를 넘어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다. 그리고 마크는 SM의 유닛과 유닛을, 랩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넘나드는 첫 번째 아이돌로서 SM 아이돌의 새로운 경계를 그려나가고 있다. 그래서 ‘차기 SM 공무원’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일하면서 아이돌이자 래퍼이며 NCT의 멤버임을 알리고 있다. SM의 새로운 인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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