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예매 지옥

‘스파이더맨: 홈커밍’, 드디어 왔다!

2017.07.06
'재꽃' 보세
정하담, 장해금, 정은경
박희아
: 시골에서 한적하게 살아가던 하담(정하담)은 엄마에게 버려진 뒤 아빠를 찾아온 해별(정해금)을 만난다. 초록빛과 푸른빛이 가득한 시골 풍광은 모두 눈에 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고, 카메라가 천천히 움직이며 잡는 인물 간 구도도 인상적이다. 핏줄과 돈 문제로 얽힌 인물들의 관계가 진부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캐릭터들은 어디서 본듯 익숙하면서도 제각기 신선한 구석이 넘친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보세
톰 홀랜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이클 키튼
dcdc
: 태어나서 처음으로 공원에 놀러간 강아지처럼 신이 나 천방지축으로 구르고 넘어지는 스파이더맨(톰 홀랜드)을 보노라면 흐뭇한 미소가 절로 떠오른다.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에 첨단기술이 더해진 액션씬은 감탄스럽고 인물들은 개성이 명확하면서 과잉되지 않았다. 특히 벌쳐(마이클 키튼)는 히어로 무비 속 악당들이 고질적으로 지적받던 종반부의 이미지 추락없이 카리스마를 유지한다. 뉴욕 속 소시민들의 삶이 초능력자와 외계인이 날뛰는 사건들에 의해 어떻게 변했는지가 생생히 묘사되어 세계관도 더 단단해졌다. 이후 MCU의 중심이 '아이언맨'에서 '스파이더맨'으로 옮겨질 수도 있지 않을까 성급한 기대가 들 정도다.

‘내 사랑’ 글쎄
샐리 호킨스, 에단 호크, 캐리 매쳇
이지혜
: 캐나다의 화가 모드 루이스와 그의 남편 에버렛 루이스의 실화를 다뤘다.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 여성을 지배하고 착취하려는 에버렛(에단 호크)은 오히려 가정부로 들어온 모드(샐리 호킨스)에게 길들여지고, 둘은 부부가 된다.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 샐리 호킨스와 에단 호크의 섬세한 연기는 박수 받을 만하다. 그러나 그림 그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욕심 없는 모드와 폭력적이며 무뚝뚝한 에버렛의 모습은 당시 사회상을 반영했다 해도 그저 ‘아름다운’ 모습으로만 보기에는 버겁다. 모드와 같은 처지에 놓인 여성이 과연 모드처럼 살 수 있었을까라는 물음이 생기지 않을 수 없는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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