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예매 지옥

‘12 솔져스’, 미국인의 영웅 이야기

2018.02.01
12 솔져스’ 글쎄

크리스 헴스워스, 마이클 섀넌, 마이클 페나, 트래반트 로즈
서지연
: 9.11 테러가 일어난 후 대위 미치(크리스 헴스워스)는 11명의 요원들과 함께 탈레반이 점거한 아프가니스탄에서 11일간의 비공식 작전에 돌입한다. 5만 명의 적군을 상대로 12명이 맞서 이긴 미국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전쟁의 참상과 압도적인 전투 씬을 담아내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 또한 크리스 헴스워스는 토르만큼이나 비현실적인 명예로운 군인 역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하지만 다분히 미국인의 관점에서 그려진 영웅적인 등장인물들의 감정에 공감하기란 어렵고, 끝없이 이어지는 전투 씬은 금세 피곤함을 불러온다.

‘염력’ 마세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박희아
: 집을 떠나 은행 경비원으로 평범하게 살아가던 석헌(류승룡)이 약수를 마시고 염력을 얻게 된다. 용산 참사를 소재로 하는 작품인 만큼 사안을 무게감 있게 다루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오히려 류승룡의 유머에 기댄 부분이 많다. 풍자나 해학이라기 보다는 단지 웃음을 위한 장치들에 가깝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안일해 보이기까지 한다.

‘인시디어스4: 라스트 키’ 보세
린 샤예, 리 워넬, 앵거스 샘슨
dcdc
: 영매사 엘리스(린 샤예)는 기괴한 현상에 시달리는 남자로부터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엘리스는 남자가 사는 집이 몇 십 년 전에 자신이 살았던 곳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동료들과 함께 그를 만나러 떠난다. ‘인시디어스’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3편과 1편 사이의 시간대를 다룬다. 연약한 희생자가 초현실적인 존재의 위협을 받으며 겁에 질리는 종류의 공포물을 기대하고 보면 실망할 수 있고 몇몇 장면의 완성도도 아쉽다. 하지만 노령의 여인이 어린 시절 받았던 학대를 마주함으로써 지금 이 순간 고통 받는 여성들과 연대하는 모습은 공포 이상의 용기를 준다. 슈퍼히어로의 기원담 같은 퇴마물이다초반부에 나오는 아동학대 장면의 수위가 높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목록

SPECIAL

image 박미선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