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예매 지옥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어설픈 감동과 식상해진 코미디

2018.02.08
‘오직 사랑뿐’ 보세

로자먼드 파이크, 데이빗 오예로워, 톰 펠튼, 잭 데이븐포트
서지연
: 1947년 우연히 만난 루스(로자먼드 파이크)와 세레체(데이빗 오예로워)는 첫눈에 사랑에 빠지지만, 당시 영국 보호령이었던 베추아날란드의 왕자 세레체와 평범한 영국 여자 루스의 사랑은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만다. 백인과 흑인, 강대국과 약소국, 왕족과 서민이라는 다양한 편견에 맞서 결국 사랑을 지켜낸 실화를 스크린에 옮겼다. 세기의 로맨스만큼이나 두 사람의 사랑을 자신들의 이권을 위해 이용하는 기득권의 모습은 흥미롭고, 이를 통해 지금으로서는 믿기 힘든 야만의 시대를 증언한다.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마세
김명민, 오달수, 김지원, 김범
박희아
: 기이한 불에 사람들이 타 죽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계속되자 김민(김명민)과 서필(오달수)이 다시 뭉쳐 비밀을 파헤친다. 기존의 '조선명탐정' 시리즈들이 보여주었던 소소한 개그는 시리즈가 반복되며 다소 식상해졌고, 가족에 관한 뻔한 서사는 이 시리즈만이 갖고 있던 독특한 재미에 어설픈 감동을 끼얹는다. 특히 괴력의 여성으로 나오는 김지원에게 이전과 다른 독특한 캐릭터를 기대한다면,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평이한 설정에 실망할 수도 있다.

‘더 포리너’ 마세
성룡, 피어스 브로스넌, 올라 브러디
dcdc
: 특수부대 출신이자 런던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콴(성룡)은 IRA의 테러로 유일한 혈육이었던 딸을 잃고 만다. 콴은 딸의 복수를 하기 위해 테러범의 정보를 모으고, 고위 정부관료 헤네시(피어스 브로스넌)에게 접근해 사건 관계자의 명단을 요구한다. 1990년대 정치 스릴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액션 영화로, 성룡은 나이에 비해 준수한 몸놀림을 선보이지만 인상에 남는 장면은 많지 않다. 피어스 브로스넌은 고함을 지를 때마다 나이를 먹었다는 사실만 다가와 안타깝기만 하다. 여성 인물들의 역할은 제한적이고 민감한 정치 소재들을 별다른 고민없이 다룬 것 또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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