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예매 지옥

‘툼레이더’, 액션만 계속된다

2018.03.08

아이, 토냐 보세
마고 로비, 앨리슨 제니, 세바스찬 스탠
박희아
: 미국 최초로 트리플 악셀에 성공한 피겨 스케이팅 선수이자, 라이벌에 대한 폭력을 사주해 사회적인 논란이 된 토냐 하딩의 실제 다큐멘터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성별을 떠나 빈곤과 가정 폭력, 데이트 폭력 등에 노출된 사람들이 어떤 문제에 부딪힐 수 있는지 다루면서 동시에 웃음을 잃지 않는다. 보수적인 피겨계에 저항하는 토냐(마고 로비)의 모습이 통쾌하면서, 사회가 강요하는 '여성성'이 무엇인지에 관해 재차 생각해보게끔 만든다. 다만 유죄 판결을 받았을 뿐더러 명백하게 잘못을 저지른 토냐를 우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할 수 있다는 점은 생각해 볼 여지를 남긴다.

‘툼레이더’ 글쎄
알리시아 비칸데르, 오언 조, 도미닉 웨스트
dcdc
: 라라 크로프트(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아버지의 실종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 받게 되면서 그가 평범한 사업가만이 아닌 고대의 유적을 찾아다닌 모험가이기도 했다는 진실을 알게 된다. 게임 ‘툼레이더’ 시리즈의 2013년 리부트 판을 바탕으로 하는 어드벤처 영화. 과도하게 오리엔탈리즘적 환상이 들어간 고대유적만이 아니라 도심을 가로지르는 자전거 레이싱이나 선박 사이를 넘나드는 추격전 등 의욕으로 가득 찬 액션이 이어지지만 내용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지 않는다. 어드벤처 장르 특유의 퍼즐적 요소는 약하고 주인공이 고통 받는 장면에는 필요 이상의 집착이 느껴진다.

‘플로리다 프로젝트’ 보세
윌렘 대포, 브루클린 프린스, 브리아 비나이트
서지연
: 무니(브루클린 프린스)와 그의 엄마 핼리(브리아 비나이트)는 플로리다 디즈니월드 건너편 싸구려 모텔 ‘매직 캐슬’에 단둘이 산다. 핼리는 제대로 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지만 무니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주고, 무니는 비슷한 처지의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하루 하루가 즐겁기만 하다. 집 없이 모텔을 전전하는 결손가정을 주인공으로 하지만, 이들이 처한 현실을 상세하게 묘사하는 대신 특별할 것 없는 나날들을 누구보다 신나게 누리는 아이들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다. 아이들의 순수한 감정에 몰입하게 될수록 어른들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인해 순식간에 찾아오는 결핍은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누구에게나 있었던 가장 순수했던 시절을 치밀한 관찰자의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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