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예매 지옥

‘쓰리 빌보드’, 섬뜩한 블랙코미디

2018.03.15
‘치즈인더트랩’ 글쎄

박해진, 오연서, 박기웅, 유인영
서지연
: 홍설(오연서)은 같은 과 선배 유정(박해진)이 어쩐지 불편하다. 모두가 동경하는 유정의 완벽한 모습 뒤 숨겨진 이면을 눈치 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정은 자꾸만 홍설에게 다가오고, 홍설은 두려움과 호기심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드라마로도 제작된 네이버 인기 웹툰을 영화화하면서 드라마화 당시 팬들의 가상 캐스팅을 반영한 듯한 배우들의 면면이 인상적이다. 원작 특유의 스릴러적인 분위기도 살아났다. 하지만 긴 호흡 속에서 인물들의 심리와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냈던 원작에 비해 많은 부분들이 생략되면서 로맨스와 스릴러의 간극이 좀처럼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는다.

쓰리 빌보드 보세
프란시스 맥도맨드, 우디 해럴슨, 샘 록웰
박희아
: 미제로 끝난 딸의 살인 사건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자, 엄마 밀드레드(프란시스 맥도맨드)는 마을 외곽에 있는 대형 광고판 세 개를 빌려 경찰을 향한 메시지를 전한다. 인종 차별, 성 차별, 동서애자 혐오 등 온갖 차별과 혐오의 시각이 담긴 대사와 행동으로 점철된 블랙 코미디. 탁월한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일상적으로 나누는 대사들조차도 섬뜩해지고, 장난스럽게 연출된 장면에서도 쉽게 웃을 수가 없다. 한국의 현재와 다른 듯 하면서도 닮은 구석이 많은 부분도 흥미롭게 볼 수 있다.

‘로건 럭키’ 보세
채닝 테이텀, 아담 드라이버, 라일리 코프, 다니엘 크레이그
dcdc:
공사장 인부직에서 해고를 당해 무직이 된 지미 로건(채닝 테이텀)은 양육권을 가져간 전처로부터 딸과 함께 다른 주로 이사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듣는다. 지미 로건은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동료를 모아 자신이 공사에 참여했던 레이싱 경기장을 털기로 계획한다. ‘오션스’ 시리즈의 스티븐 소더버그가 감독한 케이퍼 무비로,’오션스' 시리즈와 달리 정장 차림의 신사가 아닌 미국 남부의 촌뜨기들이 카지노가 아닌 레이싱 경기장을 무대로 한탕 벌 작전을 펼친다. 엄벙덤벙한 인물들이 한심한 실수를 반복하면서도 어떻게든 계획을 진행해 긴박감과 정겨움을 모두 잡았다. 케이퍼 무비 특유의 아슬아슬하다가도 갑자기 상쾌하게 질주하는 리듬감으로 충만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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