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예매 지옥

‘퍼시픽림: 업라이징’, 거대 로봇들의 압도적인 스케일

2018.03.22
‘퍼시픽림: 업라이징’ 보세

존 보예가, 스콘 이스트우드, 케일리 스패니
박희아
: 외계 종족이 보낸 카이주와의 전쟁 이후로 10년이 지났다. 갑작스럽게 인간들을 공격하는 예거가 등장하고, 예기치 못한 공격에 맞서 제이크(존 보예가)와 새로운 훈련병 아마라 나마니(케일리 스패니) 등이 힘을 합친다. 도입부에서 간단하게 이전 스토리를 요약해줘서 전작을 안 봐도 감상에 무리가 없고, 인류가 만든 거대 로봇 예거들이 펼치는 전투는 시종일관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이 거대한 로봇을 조종하기 위해 등장한 새로운 인물이 영리하고 용감한 여자라는 점도 흥미롭다.

‘소공녀’ 보세
이솜, 안재홍
dcdc
: 프로 가사 도우미 미소(이솜)는 담배와 위스키, 그리고 남자친구 한솔만 있으면 충분하다. 그러나 미소는 가파르게 오르는 월세와 담뱃값으로 생활난에 처하고, 과감히 방을 빼고 학창시절 밴드를 같이 했던 동료들의 집을 전전하며 보증금을 마련하고자 한다. 다양한 유형의 도시 공간과 그 안에서 살아남은 30대 시민들의 삶을 정교히 재현한, 광화문시네마 전고운 감독의 작품. 미소의 일상은 타협으로부터 취향과 선택이라는 정언명령을 지켜내고자 하는 차분한 전쟁이다. 이 결연하면서도 단호한 영웅의 모험담은 다음 웹툰 ‘혼자를 기르는 법’과 함께 오래도록 2010년대에 대한 증언록으로 남을 듯 하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보세
티모시 샬라메, 아미 해머, 마이클 스털버그
서지연
: 열일곱 소년 엘리오(티모시 샬라메)는 아버지(마이클 스털버그)의 연구를 보조하기 위해 온 스물네 살 올리버(아미 해머)와 사랑에 빠진다. 1983년 이탈리아 여름 별장의 호젓한 풍경을 배경으로 사랑의 열병과 덧없음을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려냈다. 동성 간의 사랑을 다루면서 엘리오라는 인물을 통해,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야말로 사랑에 빠진 소년 자체인 티모시 샬라메의 연기는 물론, 화면 가득 눈부신 자연과 거기에 어우러지는 음악까지도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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