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예매 지옥

‘레디 플레이어 원’ 스티븐 스필버그가 만든 오타쿠 영화

2018.03.29
7년의 밤’ 글쎄

류승룡, 장동건, 송새벽, 고경표
서지연
: 댐 관리팀장 최현수(류승룡)는 안개 속에서 여자 아이를 치는 교통사고를 내고 세령호에 유기한다. 딸을 잃은 오영제(장동건)는 광기에 가득 차 범인을 쫒고, 최현수 역시 죄책감에 시달리며 미쳐간다. 동명의 인기소설을 원작으로 류승룡의 열연과 장동건의 변신이 돋보이고, 촬영 장소의 분위기를 극대화 한 미장센도 뛰어나다. 하지만 인간의 본성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했던 원작과는 달리, ‘악에는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는 영화의 해석은 단지 아버지의 부정에 포커스를 맞춘 것 같아 아쉽다.

‘곤지암’ 글쎄
위하준, 박지현, 오아연, 문예원
dcdc
: 인터넷 스트리밍 방송 호러 타임즈의 운영진은 CNN 선정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선정된 폐건물 곤지암 정신병원을 탐험하기로 결정한다. 이들은 참가자를 모으고 각종 고급 촬영장비들을 준비해 역대급 조회수와 광고수익를 목표로 하지만 방송은 점차 기획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유튜브 세대를 노린 호러 영화이지만 전개의 편의를 위해서인지 스트리밍 방송만의 특수성은 중요히 다루어지지 않는다. 딱히 새롭지는 않지만 높지 않은 목표치에서 적당한 결과물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곤지암 정신병원이라는 배경의 의미가 곳곳에서 암시되나 구구절절한 설명으로 분위기를 망치지 않았다.

‘레디 플레이어 원’ 보세
타이 쉐리던, 올리비아 쿡, 마크 라이런스
이지혜
: 전세계의 모든 경제활동과 엔터테인먼트의 필수 요소가 된 가상현실 플랫폼 오아시스를 개발한 할리데이(마크 라이런스)의 유언으로부터 시작하는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 했다. 게임과 서브 컬처 오타쿠였던 할리데이는 유언으로 오아시스의 모든 지분을 걸고 이스터에그(게임 개발자가 자신이 만든 게임에 재미로 숨겨놓은 메시지나 기능) 찾기 게임을 펼치도록 한다. 해답은 물론 오타쿠적인 것이고, 슬럼가에 사는 웨이드(타이 쉐리던)가 우연히 실마리를 발견한다. 원작 소설이 1980년대의 서브컬처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반면 영화는 영화 ‘샤이닝’, ‘킹콩’ 등 보다 알려진 작품들을 활용한다. 미션 또한 원작과 배경이 바뀌면서 볼거리가 살아났다. 게임 ‘오버워치’부터 ‘아키라’, ‘스트리터 파이터’ 등 온갖 유명 작품의 캐릭터들이 쏟아지는 것은 아는 만큼 보는 재미. 한마디로 ‘스티븐 스필버그가 가장 오타쿠스러운 작품을 맡아 연출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기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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