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예매 지옥

‘콰이어트 플레이스’, 무섭다!

2018.04.12
‘콰이어트 플레이스’ 보세

에밀리 블런트, 존 크래신스키, 밀레신트 시몬스
dcdc
: 시각기관은 없지만 청각기관이 고도로 발달한 정체불명의청각 괴물들에 의해 인류 문명이 파괴된 근미래. 주인공 가족은 괴물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침묵 속의 삶을 강제당한다. 평범할지 모를 포스트아포칼립스 세계관에 소리를 내면 안 된다는,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인 룰을 더해 훌륭한 호러물을 만들었다. 청각에 집중하게 만드는 설정 덕에 짐작 가능할 서스펜스도 몇 배로 강렬하게 다가온다. 사운드가 중요한 작품인만큼 극장에서의 관람을 요하며, 팝콘 씹는 소리조차 견디지 못할 수 있으니 군것질거리가 필요하다면 고민하고 고를 것.

달링 보세
앤드류 가필드, 클레어 포이, 톰 홀랜더, 휴 보네빌
박희아
: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던 다이애나(클레어 포이)는 남편 로빈(앤드류 가필드)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갑작스레 전신이 마비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멜로드라마의 겉옷을 입고 있지만, 인공호흡기와 휠체어의 진화가 삶의 의욕을 잃은 사람들에게 어떤 희망을 불어넣었는지 보여주는 휴먼드라마에 가깝다. 비관적인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가족들의 모습이 활기가 넘치다 못해 싱그럽고, 로빈에게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애쓰는 다이애나의 모습은 무척 유머러스하고 자유분방하다. 다만 그래서 원제인 숨, 호흡을 의미하는 ‘Breathe’가 매우 중요한데, 한국에서는 ‘달링’이라는 제목으로 바뀐 것이 매우 아쉽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마세
이진욱, 고현정
김서연
: 여자친구의 집에 얹혀살던 경유(이진욱)는 부모님의 방문을 이유로 여자친구 집에서 쫓겨나고, 그 날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한다. 쫓겨난 경유는 대리운전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자신이 꿈꾸던 소설가가 된 유정(고현정)과 마주치게 된다. 현실을 외면하며 비겁했던 순간들과 마주하자는 의미를 전달하려 하지만, 영화 내내 타인에게 기대는 경유의 모습은 결말의 설득력을 떨어뜨리고, 변화하지 못하는 유정에 대한 묘사는 불편함만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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