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예매 지옥

‘데드풀2’, 의욕 넘치는 소동

2018.05.17
‘버닝’ 글쎄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
박희아
: 작가를 꿈꾸며 살아가던 유통회사 아르바이트생 종수(유아인)는 어릴 적 같은 동네에서 살았던 해미(전종서)에게 여행 도중에 만난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는다. 미스터리하게 끝난 원작 소설에 구체적으로 복수라는 키워드를 더한 부분은 신선하다기보다는 뻔하게 다가온다. 절박한 현실에서 발버둥치는 청년 역할을 맡은 유아인과 전종서의 연기는 훌륭하지만, 미스터리극의 중심 인물을 맡은 스티븐 연의 연기가 영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듯 어색한 것도 아쉽다. 다만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꾸준히 봐온 사람이라면 원작의 설정 및 대사를 비교해가며 보는 재미는 있을 듯.

‘데드풀2’ 보세
라이언 레이놀즈, 모레나 바카린, 조슈 브롤린
dcdc
: 슈퍼 히어로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은 어린 뮤턴트를 보호하는 임무 중 우발적으로 아동학대 가해자를 사살한 죄로 뮤턴트 전용 감옥에 갇히고 만다. 하지만 미래에서 온 전사 케이블(조슈 브롤린)이 감옥을 습격하면서 데드풀은 다시 한 번 역사를 뒤바꿀 소동의 주인공이 된다. 한정된 예산 속에 타이트한 구성을 갖췄던 전작과 달리 넘치는 의욕과 CG가 부담스럽다. 도미노(재지 비츠)를 비롯한 신 캐릭터들은 매력적이지만 전작의 주요인물이었던 바네사(모레나 바카린)와 네가소닉(브리아나 힐데브란드)의 비중이 사라진 점 역시 아쉽다. 그러나 스탭롤과 함께 터져 나올 카타르시스만으로도 이 영화의 숱한 아쉬움들은 대부분 눈감아줄 수 있다.

‘피터 래빗’ 보세
제임스 코든(피터 래빗 목소리), 도널 글리슨, 로즈 번, 마고 로비(내레이션)
김서연
: 영국의 한 시골마을에서 마음씨 고운 화가 비(로즈 번)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고 있던 피터 래빗(제임스 코든)과 친구들에게 런던에서 온 토마스(도널 글리슨)가 당근밭 출입을 막아버리며 둘은 서로를 물리칠 계획을 세운다. 그림책보다 더 재미있는 동화의 생생한 재현은 이 영화가 애니메이션이 아닌 진짜 토끼와 함께 만들었다는 착각을 하게 만들고, 곳곳에 적절하게 삽입된 훌륭한 선곡들은 이 영화를 빛나게 한다. 유치하지 않은 이야기와 귀여운 피터는 생각할 여지와 감동을 많이 남기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토끼의 저력을 확인시켜준다. 끝까지 끝은 아니므로 마지막까지 자리를 뜨지 말 것. 물론 엔딩 크레딧과 함께 나오는 음악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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