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예매 지옥

‘스탠바이, 웬디’, 작은 성취가 모여 만드는 미래

2018.05.31
‘스탠바이, 웬디’ 보세

다코다 패닝, 토니 콜렛, 앨리스 이브, 토니 레볼로리
서지연
: 자폐증을 앓고 있는 웬디(다코다 패닝)는 ‘스타 트랙’ 시나리오 공모전에 당선되어 가족과 함께 살기를 꿈꾼다. 철저한 규칙에 따라 생활하던 그는 시나리오를 제때 제출할 수 없는 위기에 처하자 그 규칙들을 어기면서까지 공모전 주최사를 향해 떠난다. 남들에게는 평범한 일도 웬디에게는 이겨내야만 하는 벅찬 과제이기에, 샌프란시스코에서 LA까지 향하는 그의 여정은 마치 ‘스타 트랙’과 같은 한편의 모험담처럼 그려진다. 크고 작은 장애물들을 넘어선 웬디가 결국 목표한 바를 이루는 장면은 그의 뒤를 묵묵히 따라갔던 관객들에게도 크나큰 기쁨을 선사한다. 작은 성취가 모여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보여주는 영화.

‘홈’ 보세
이효제, 허준석, 임태풍, 김하나
김서연
: 동생 성호(임태풍), 성호의 친아빠 원재(허준석), 원재의 딸 지영(김하나)까지 갑자기 새로운 식구가 생긴 준호(이효제)는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그리고 이 소소한 행복이 지속되길 간절히 바란다.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가지게 된 열네 살 소년의 현실을 과장 없이 그려낸다. 가족을 잃어버리고 사회에 홀로 남겨진 아이들이 겪게 될 현실과 그 속에서 소년의 성장을 담담하게 표현해낸 이효제의 연기가 돋보인다. 의도된 사건이나 극적인 반전은 없지만, 그렇기에 더 잔잔한 감동을 주며 진정한 의미의 가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디트로이트’ 보세
존 보예가, 안소니 마키, 윌 폴터
박희아
: 1967년, 흑인 폭동 사태를 맞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도 총격이 발생한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여전히 무자비한 폭력에 시달리고, 쉽게 음해에 노출되었던 이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그려진다는 점에서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당시의 상황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슬픈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보다 인권 문제에 관해 냉철하게 바라보는 태도를 견지한다. 차별과 혐오에 관한 논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현재 한국의 상황과도 맞물려 강한 울림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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