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예매 지옥

‘맘마미아! 2’ 공들여 쌓아 올린 여성서사

2018.08.09
‘맘마미아! 2’ 보

아만다 사이프리드, 릴리 제임스, 메릴 스트립, 피어스 브로스넌, 콜린 퍼스, 스텔란 스카스가드
서지연
: 2008년 개봉한 ‘맘마미아!’의 후속편으로 도나(메릴 스트립)와 세 아빠들의 젊은 시절 이야기와 현재 호텔 재개장을 준비하는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성장담이 교차한다. 작품의 핵심인 아바의 노래는 여전히 전주만으로도 몸을 들썩이게 만들고, 아름다운 그리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여름 밤의 소동은 따뜻하고 행복하다. 부모와 자식의 이별, 그리고 새로운 세대의 시작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메릴 스트립을 비롯한 수많은 여성 배우들과 제작진이 공들여 쌓아올린 여성들의 서사이기도 하다. 그 어느 때보다 짧게 등장하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메릴 스트립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공작’ 글쎄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김서연
: 1993년, 북한 핵 개발을 둘러싸고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되자 정보사 소령 출신으로 안기부에 스카우트된 박석영(황정민)은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의 고위층 내부에 잠입하라는 지령을 받는다. 대북 사업가로 위장해 베이징 주재 북 고위간부 리명운(이성민)에게 접근, 수년에 걸친 공작 끝에 신뢰를 얻는데 성공하지만, 1997년 대선 직전 남과 북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한다. 실존인물과 사건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의외의 코믹함이 재미를 준다. 하지만 장르가 갑자기 바뀐 듯한 결말은 당황스럽다.

몬스터 호텔 3 글쎄
아담 샌들러, 셀레나 고메즈, 앤디 샘버그, 캐서린 한
박희아
: 평생 몬스터 호텔을 지키며 쉴 틈 없이 일했던 드라큘라 드락(아담 샌들러)을 위해 딸 마비스(셀레나 고메즈)는 크루즈 여행을 계획하고, 드락은 크루즈 캡틴 에리카(캐서린 한)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각 몬스터들의 캐릭터가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있어 이전 시즌을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새로운 사랑에 빠진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당혹스러워하는 마비스, 자신들을 배척하는 인간을 사랑의 힘으로 감화시키는 몬스터들의 열정 등 배려와 포용에 관한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인간과 몬스터 간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익숙한 교훈과 캐릭터의 반복은 이전 시즌을 본 사람들에게는 지루할 수 있다. 이전보다 나아졌다고 할만한 부분이 없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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