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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edit 아이즈(ize)
  • 입력 2014.09.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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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06 2013 Aug 19 ~ 2013 Aug 24

LG는 사랑입니다 과연 올해 LG 트윈스(이하 LG)의 팬들은 유광 점퍼를 입고 응원할 수 있을까. 물론 어느 팀에게나 가을 야구 성사 여부는 가장 중요한 이슈다. 하지만 LG라면 좀 다르다. 2002년 이후 지난 10년 동안 가을 야구를 하지 못한 햇수 때문만은 아니다. FA부터 선수 트레이드까지, 성적을 높이기 위한 모든 시도는 무위로 돌아가는 걸 넘어 결과적 재앙으로 돌아오기 일쑤였고, 올해는 다르리라는 희망을 줬다가 도로 빼앗는 일도 부지기수였다. 그 어느 해보다 가을 야구 성사의 가능성이 높은 이번 시즌, LG 팬들이 환희와 여전한 불안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건 그 때문일 것이다. 이것은 양가적인 감정의 공존이라기보다는 행복해서 불안한 역설에 가깝다. 올해가 LG에게 영광과 설욕의 해가 되느냐 마느냐보다 지금 이 순간을 보내고 있는 LG 팬 자체에 대해 <아이즈>가 이야기하려는 것은 그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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