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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edit 아이즈(ize)
  • 입력 2016.10.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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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음악대장

전주는 이미 승리를 예고했다. 지난 5월 8일 MBC [일밤] ‘복면가왕’에서 일곱 번째 방어전을 치른 우리 동네 음악대장(이하 음악대장)은 어떤 세대에게는 너무 익숙할 전주와 함께 티삼스의 ‘매일매일 기다려’를 불렀다. 남성 고음역을 대표하는 원곡을 역시 최고 수준의 고음역대 구사가 가능한 음악대장이 부르는 것만으로 판정단은 기대에 부푼 표정을 지었고, 무대는 기대를 배반하지 않았다. ‘복면가왕’ 역대 최장인 8연승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날 무대는 이뤄낸 것보다 그 이후를 기대 혹은 걱정하게 만들었다. 과연, 음악대장이 이렇게 마음먹고 내지르는 선곡을 한다면 누가 이 폭군을 끌어내릴 수 있을 것인가. 포털 다음은 누가 음악대장의 연승을 막을 수 있을 것인지 네티즌 투표를 하기도 했다. 현재 음악대장은, 말하자면 존 존스(종합격투기),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복싱), 이영호(스타크래프트)처럼, 지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는 챔피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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