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E  ·  지난호

NO. 147 2016 Jun 13 ~ 2016 Jun 17

SPECIAL | [또 오해영]

tvN [또 오해영]의 오해영(서현진, 이하 해영)은 측은하다. 어렸을 적 자신과 이름은 같지만 미모, 성격, 지력, 부모님의 재력까지 훨씬 더 뛰어났던 또 다른 오해영(전혜빈, 이하 전해영) 때문에 기죽어 살았고, 결혼 전날에는 상대방으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았다. 직장에서는 동기들 중 홀로 진급조차 하지 못한 형편이다. 그러나 해영은 마냥 쭈그러져 있지 않는다. 상사인 박수경(예지원)에게 필요 이상의 훈계를 들을 때는 “일곱 번이에요. 셌어요. 제가 결혼 엎은 걸로 몇 번이나 구박하시나”라고 항의하고,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는 소개팅 상대방에게는 “제가 그렇게 아닌 얼굴은 아니지 않나요?”라고 따지며, 결혼은 자신이 깬 거라며 쿨하게 웃어넘기기도 한다. 어느 정도 할 말은 하고, 상처를 들키지 않기 위해 때때로 가면을 둘러쓰는 해영의 모습은 현실의 여성들과 매우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