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E  ·  지난호

NO. 155 2016 Aug 08 ~ 2016 Aug 12

SPECIAL | [아는 형님]

JTBC [아는 형님]에서의 강호동은 최근 몇 년을 통틀어 가장 거침없어 보인다.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복귀 초기나 멤버와 스태프들에게 면박을 당하던 tvN [신서유기]까지 갈 것도 없다. 당장 지난해 12월 [아는 형님] 첫 화에서 그는 멤버들에게 옛날 사람 취급을 받았고, 그때마다 상대방에게 미래형 진행을 해보라며 토라졌다. 하지만 프로그램 포맷이 교실을 배경으로 한 역할극으로 바뀌면서 강호동의 목소리는 본인이 진행을 하지 않을 때도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주먹질이나 협박 같은 위협적인 행동은 전성기 KBS [해피선데이] ‘1박 2일’ 때보다 많아졌다. 오랜 짝패인 이수근에게 발길질을 시도하는 건 기본이고, 최근 ‘러블리즈 편’에선 약속에 늦은 여자친구를 기다리는 상황극 중 상대인 케이에게 “죽고 싶어?”라는 말과 함께 때리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 강호동 특유의 파이팅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런 변화는 [아는 형님]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수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무슨 멘트든 필터링 없이 던지고 자기들끼리 낄낄대는 [아는 형님]의 분위기 안에서 그는 마음껏 힘세고 목소리 큰 형님 역할을 할 수 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해 그래도 된다. 여기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