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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edit 아이즈(ize)
  • 입력 2014.09.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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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7 2013 Nov 11 ~ 2013 Nov 15

응답하라 상속자들 태초에 <꽃보다 남자>가 있었다. 일본의 순정만화가 카미오 요코가 1992년 발표한 이 작품의 중심은 가난하고 정의감이 강한 소녀 츠쿠시를 둘러싼 두 재벌 후계자 츠카사와 루이의 삼각관계 로맨스였지만, 사실 <꽃보다 남자>의 결정적 매력은 ‘F4’였다. 츠카사와 루이를 비롯해 현대판 귀족이라 할 수 있는 명문가의 아들 네 명이 모여 다니며 학교를 지배하고 우정을 나눈다는 설정은 다양한 매력의 남성 캐릭터를 한꺼번에 볼 수 있게 된 여성 독자들에게 환영받았고, 아시아 전역에서 드라마화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평범한 여자아이를 잘난 남자들이 둘러싼다는 이 설정은 매번 일정 이상의 흥행을 담보하며 21세기의 대표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최근의 화제작인 SBS <상속자들>과 tvN <응답하라 1994>는 공교롭게도 지금 이 구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대표작들이다. <아이즈>에서는 이 두 작품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구도를 변주하는 방식과, <꽃보다 남자>의 후예라 할 수 있는 드라마 속 닮은 캐릭터들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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