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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edit 김나라 기자
  • 입력 2024.03.26 16:50
  • 수정 2024.03.2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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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를 향한 추앙 다시 시작됐나? '댓글부대' 흥행조짐

1000만 영화 '파묘' 꺾고 예매율 1위 등극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대세 배우' 손석구가 극장가 흥행 판도의 변화를 예고했다.

손석구 주연의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가 개봉을 하루 앞두고 예매율 1위에 오르며 흥행이 예감되고 있다. 2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댓글부대'는 실시간 예매율 27.0%를 나타냈다. 예매 관객 수는 8만 7,058명.

'댓글부대'의 예매율 1위 등극이 남다르게 다가오는 건 '파묘'의 극장가 장기집권 체체를 드디어 끝낼  대항마로 떠올랐기 때문. 최근 '1000만 관객 돌파' 대기록을 달성한 장재현 감독의 '파묘'는, 33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결코 무너뜨릴 수 없는 난공불락과 같았던 존재.  이러한 '파묘'의 장기 흥행 체제 속 '댓글부대'가 새로운 대항미로 떠오르며 영화 관계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또한 '댓글부대'는 '파묘'뿐만 아니라 같은 날(27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대작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의 예매율도 제쳤다. 이 작품은 15.9%, '파묘'는 15.8% 예매율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 중이다.

'댓글부대'를 향한 관심은 단언 '톱스타' 손석구의 덕이 크다. 손석구는 2022년 '범죄도시2'로 '1000만 배우'로 등극한 뒤 약 2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했다. 이미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대세'로 떠올랐으나, 그 사이 디즈니+ '카지노' 시리즈, 넷플릭스 'D.P. 시즌2', 그리고 올해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까지 연달아 글로벌 OTT 작품에 출연하며 인기가 더욱 치솟았다. 이제 세계적으로 '추앙'받는 연기자가 된 손석구다. 

더군다나 손석구는 매 작품 변신의 변신을 거듭하며 주목할 수밖에 없는 배우다. '범죄도시2'에선 극악무도한 악역을 소화했던 그가 신작 '댓글부대'에선 기자 캐릭터로 완전히 다른 얼굴을 선보인다. 대기업의 횡포를 고발하는 기사를 쓰고 정직당한 뒤 복직을 노리는 기자 임상진 역할로 열연했다.

손석구는 최근 아이즈(IZE)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늘 기존에 없던 새로운 영화, 드라마를 찾아헤맨다. 그런 글을 찾고 감독님을 찾는 게 배우의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안국진 감독님이 그러했고, '댓글부대'가 참신한 대본이어서 출연을 결심했다. 영화나 드라마 할 거 없이 도전 의식을 자극시키는 작품이 좋은데 '댓글부대'가 그런 요소들로 가득했다. 영화적인 동시에 굉장히 현실적인 사회상이 반영되어 있다"라고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댓글부대'는 2015년 출간된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범죄물이다.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2015)의 안국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내일(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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